비교전 최근 추억인데, 어쨋든 난 접은지 1년반이 넘은 게임이니까 추억이라고 하자.

게임 이름은 로스트아크야. RPG 게임이고 은근 좀 유명한 편이지?

그 당시 존재하던 레이드 던전이 총 3개 '발탄' '비아키스' '쿠크세이튼'이 존재했어.

난 그 중에 두번째로 어렵고 고난이도 였던 레이드인 '비아키스'에 가야했음.

이미 나는 해당 레이드를 20회 넘게 클리어한 숙련된 유저라서 숙련된 유저만 모여서 금방 깨버리는 소위 "숙제파티"를 찾고 있었어.

(반대로 초심자들은 패턴을 익히는 '트라이 파티'에 많이 감)

그렇게 '비아키스 숙제팟' 같은 제목의 공대에 들어가서 대기하다가 인원이 다 차서 레이드에 진입했어.

근데 바드분(서포터)이 실수를 여러번해서 자꾸 새로 실패하고 리트라이 하고 반복됬음.

실수할 패턴이 아닌데도 실수를 해서 뭐지.. 해서 봤더니 공략숙지가 덜된 사람이였음. 그래서 보다못한 공대장이 채팅을 쳤지.

공대장 : "바드님 여기 숙제팟이에요" 

바드 : "넹? 네네 알아요"

공대장 : "근데 바드님은 숙제가 아니신거같은데.."

바드 : "엥.. 저 숙제 맞는뎅.."

바로 '니엄마' 박고 싸워도 모자랄 상황이 일촉즉발로 다가왔음.

공대장이 화를 한번 억누르고 어이없어서 이것저것 캐묻는데 뭔가 얘기하다보니까 뭔가... 뭔가뭔가 인거임.

공대장의 살얼음 같은 질문과 바드의 뻔뻔한 듯한 대답이 오가는 중에 다른 파티원이 "바드님 숙제팟 정의가 뭔지아세여?" 라고 물어봤음

그러자 바드가

'숙제(<--어려움) 어려운거니까 다같이 열심히해서 깨보자 (<--사실상 트라이의 다른말인줄)'

이런 뉘앙스로 말해서 애들 개같이 빵터지고 그 자리서 바로 수강생 한명인 레이드학원 개설됬음.

40~50분이면 깰거를 학원해준다고 두시간,세시간 했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뭐.. 재밌었던 추억이였는 듯.

갑자기 생각나네.

지금은 접은지 한참됬지만, 이런 재밌는 경험들이 정말 오래남는 추억들이 되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