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공감.... 레퍼럴로 들어와서 한 1년 있다가 알게 된 건데 같은 팀을 넘어 회사 전체가 아예 레퍼럴로만 뽑는 ㅈㄴ 가족적인 회사였음. 옆팀 퇴사자가 우리 매니저 조카고 내 뒷자리 주니어는 차장급 시니어 딸래미 학교 동기더라

엄밀히 말하면 친우가 아니라 일 잘하던 전 직장 동료나 선후배를 꽂아준다는 개념이 좀 더 가깝지 않나 싶음. 위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잘 말했지만 레퍼럴 자체가 꽂는 사람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걍 사교클럽에서 친해진 사람 추천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음. 내 주변은 죄다 이전회사 직장동료들이었음.

인맥이라고 무슨 사돈의 팔촌 꽂아넣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채용과정중 일어나는 평가의 일부를 지인한테 맡기는 정도라고 봐야지;;

내가 추천해서 온애가 개판치면 내 신용에 문제가 생기는데 어찌됐든 저 방식대로 해서 결과론적이지만 지금 빅테크들이 잘나가는거 보면 뭐라고 할 순 없음 그냥 문화가 다를뿐

차라리 저러면 좆소에서 시작하더라도 원청 사람한테 능력 인정받으면 이직하기 나아 보이는데

난 좋든싫든 이땅에 뼈 묻을 수밖에 없을것같다

테크 회사들은 4~8시간 실무자들하고 직무 면접봄

레퍼럴 받으면 서류 검토는 프리패스해도 면접 통과 못하면 취업 힘들지

소개장 같은거 있어야겠네

참고로 계급주의 사회를 뿌리부터 뽑아서 뜯어고치는게 유일하게 성공한 나라가 한국임. 물론 신흥 계급 부상으로 또다른 신분제 아닌 신분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선진국이라고 부러워하는 나라들은 귀족은 계속해서 대대로 귀족을, 대장장이는 계속해서 대대로 대장장이를 하는게 당연한 문화라서 A지역 대장장이가 추천한 대장장이면 당연히 다른 지역의 영주가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임. 그게 지금의 지연, 학연, 혈연 베이스의 추천제도임. 우리는 사농공상 베이스에다가 일제치하, 6.25를 겪으면서 그 '사'들마저 기반이 무너져서 계급 신분제가 뿌리뽑히는 바람에 누구나 노력하면 신분을 바꿀수 있는 사회기 때문에 그 '노력'을 무시하고 짖밟는 행위는 사회, 법적으로 금기되고 있음. 사실 우리나라 만큼 노력의 댓가를 제공해주려고 하는(실직적으로 댓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나라는 진짜 몇없음. 아니, 아예 없다고 봐도 됨.

근데 우리도 경력직은 인맥으로 오는거 있지 않나?

사내채용이나 계열사간 이동은 뭐 당연히 그렇고,

공고는 내는데 내정되는 경우 왕왕 있던데

요즘 국내는 기업이 슈퍼 갑이라

신입 채용공고로 모집하는데 레퍼쳌은 하는 경우도 있음

레퍼럴 채용은 없지만 레퍼쳌은 있는 헬적화

저게 가능한 이유 들어와서 1달 내에 가르쳐보고 노답이면 바로 짜르기 가능 ㅋㅋㅋ 돈도 안줘도 되고 아무 조건도 없다 90일인 회사도 있다

난 지금 회사 연줄없이 뚫고 들어옴ㅋㅋㅋ 정작 리퍼럴 받은데는 안됐음 ㅋㅋㅋ 그리고 같이 학교 다닌 동기가 다니던데에서 짤리고 나한테 리퍼럴 달라길래 ㅇㅇ 해줄게 레쥬메 보내 하고 안해줌. 나도 일 잘하는애 추천하지 못하는애 추천 하면 나도 ㅈ돼니깐

레퍼첵, 추천서 중요도가 매우 극적인가보네

그래서 영화 기생충이 흥행한걸지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