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어제부터 살던 층에 고양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얼마전 이사온 집 고양이인줄 알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음. 근데 오늘 새벽에 자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가라면서 약간 소리치니까 놀래서 일어남. 

물어보니 고양이 소리가 집에서 들려 집에 들어 온거 같다고 저녁에 밥하느라 냄새가 나서 현관문을 한 두시간 열어뒀는데 그사이에 들어온거 같았음. 어쨌든 아버지가 그냥 알아서 나가게 현관문 열어두고 방문 닫으라 해서 잘려고 다시 누움.

 그래서 갑작스레 잠을 깨니까 잠이 안와서 걍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나갔는지 복도에서 고양이가 울더라.

 여기까지면 상관 없는데 잘려고 할때 울고 잘려고 하려면 또 울고 짜증나서 아래층으로 보낼려고 새벽 야밤에 추격전을 함. 1차 추격전은 맨손으로 유도도 힘들고 도저히 잡기 어려울꺼 같아 실패하고 2차전에 집에서 큰 쇼핑백들고 복도에서 추격전을 했으나 너무 어두워 안보여서 아래층으로 갔나하고 집으로 들어옴.

그리고 다시 유튜브를 보는데 한 한시간 보고 미어캣 키우는 영상을 보고 있었음. 근데 그 유튜버가 고양이 유튜버집 놀러가서 고양이 목욕시키는 영상을 보게 됨. 근데 자꾸 고양이 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리더라.

그때 깨달았지. 아까 쇼핑백 들고 오면서 현관문을 안닫고 그냥 열어둠. 개 빡대가리 새끼. 평소 새벽에 담배 피러 나가면 현관문 도어락 소리땜에 살짝 열어두고 나가는데 그 습관이 도짐. 그리고 내방을 뒤지고 자취해서 비어있는 동생방을 뒤졌는데도 안보임. 아 ㅈ같은 상상이 떠오르고 침대 밑을 플래시 키고 사진 찍어봤는데 역시나

이 ㅈ같은 고양이는 내 방안에 2시간정도 있던거였음. 바로 침대 덜어내고 맨손이고 뭐고 그냥 잡아서 아파트 야외에 풀려고 했는데 목걸이가 있어서 걍 복도에 풀어둠. 잡는데 물고 할퀴고 오줌지리고 생 지랄하더라

물린거랑 할퀸건 상관없는데 시발 오줌지려놔서 청소하느라 새벽에 생지랄을 했다.

아오 빡대가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