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워딩을 극단적으로 써서 미안하다 어그로 끌었다.

사실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은 의미가 없는 것은 맞다.

근데 여전히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누군가는 기술적 지표를 공부하고,

누군가는 인터넷에 널려있는 지표들을 맹신하는 것 같아

얕은 지식이지만 설명해본다.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는 실제로 통계학 교수님들의 검증을 거친 것이 아니라,

단순한 한 두 가지 상황만 보고 맞네맞네 하거나 "모두가 이용하니까, 대충 맞겠지" 식의 논리로 작동한다.

예시로 볼린저 밴드는 주가를 정규 분포라는 틀에 끼워서

"몇프로의 확률로 지금은 정규분포를 벗어났으니 지지선을 뚫고 상승할거야!"

라는 논리인데 국장 기준으로 통계를 내면 하나도 맞지 못하다.

주가에 로그를 씌우면 주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단 정규분포에 가까워진다고 하지만,

로그 볼린저밴드를 이용한다고 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진 않다고 한다.

대충 기술적 분석은 대부분이 이런식이다. 물론 실제로 유의미한 지표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글 주제에 벗어나니까 해당 지표들은 굳이 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암튼 하고자 하는 말은 정 기술적 분석을 통해 투자를 하고 싶다면,

진짜 10년 이상 매일같이 차트 보면서 나도 모르게 빅데이터를 쌓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파이썬은 공부해서 몇십국가의 수십만 차트의 몇십년치 데이터에 대해

본인이 활용할 몇십개의 지표의 타당성을 검증할 줄은 알아야 한다.

아무런 검증 없이 몇달 깔짝 잘되는 것 같네 하고 있다가

크게 잃고 주식판을 떠나는 것처럼 멍청한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