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해병대 중령이 유통기한 지난 고추장을 자기가 먹겠다고 했는데 양이 많아 지인 음식점에 줌 근데 외부 반출이라 하여 징계위원회가 열림

A라는 중령이 부식창고 순찰하다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군용 고추장 두상자를 발견함.

그래서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병사들이 먹게 배식대에 배치해 뒀는데 보름 뒤 7통이 유통기한이 지나자 주임원사에게 폐기를 지시함.

다만 아직 뚜껑을 따지 않은 1.5kg짜리 2통은 자신이 먹겠다며 A중령이 자기 숙소로 가져감.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서 지인인 음식점 사장에게 고추장을 건냄.

그런데 뒤늦게 A중령이 군용고추장 2통을 외부로 반출한게 밝혀지자 군인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6여단장이 그를 청렴의무 위반혐의로 견책 징계와 징계금 6천원을 부과함.

중령은 해병대사령부에 항고했다가 기각되자 6여단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냄.

법원은 군용고추장 2통 외부 반출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징계를 내릴 정도는 아니라 판단하고 견책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림.



한마디로 여단장이 전후사정 고려안하고 FM대로 따지면서 처리하려다가 억울하게 중령 하나 잡을뻔함.

여러모로 억울하게 당하고 사시는 곽말풍 중령이 생각나는 비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