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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이냐? 내 잘못이면, 바로 회사 떠야되냐? - 개발업체 이야기

22495b10 13 일 전 60

개발업체가 다 그렇듯이 대부분은 파견나서 일들을 많이 하고 

나같이 쫄은 본사에 남아서 뒤치닥 거리 하는데, 

개발이 끝난 작업을 이번에 다시 디자인만 페이스오프 한다고 하면서 진행을 했어.

작업은 이미 끝났지만, 그 쪽 파견가 있는 사원들이 이젠 나랑 일을 못하겠다고 했어. - 잘잘못 때문에 이 일 후에 회사 나가라고 하는 듯 싶다.

 

웹, 모바일 이렇게 일을 진행하는데, 파견쪽에서 이런저런 요구가 있었다.

우선 내가 생각했던 근본적인 문제는

첫번째는 일정을 너무 짧게 잡고 시작한게 가장 크고

두번째는 디자이너 한번 변경했다. - 내가 디자이너 분한테 스타일가이드를 요구했는데, 갑자기 디자이너분 눈빛이 변하더라고 그런 것 하기에는 시간이 좀 그렇지 않냐... 하면서 내가 요구한 것은 그 거 하나 뿐이어서. 여튼 하는 일이 있어서 회의에서 중간에 난 빠지고 다른 사람들 회의 끝난 이후 나중에 일 못 하겠다고 했데. 디자이너 못구할 것 같아서 내가 요구한게 기본인데 그걸 못해주겠다는게 이해가 안갔지만, 스타일 가이드 하지 말자고 하고 만약에 해달라고 요구한게 디자이너 자존심상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할테니 다시 일하기로 하자고 디자이너 데려온 사람한테 얘기했다. 일정이 빠듯하고 해서 그냥 하는게 맞겠지 싶었다. 그런데 디자이너분이 그냥 못하겠다고 하고 손절침. - 그리고 다시 알바로 내가 추천한 디자이너 뽑고 시작했는데, 이 사람 디자인이 계속 늦게 나왔다. 

 

일을 진행 하는데,  디자인 나오는데로 내가 펍 웹쪽을 다 쳐서 바로바로 보냈다.

웹쪽은 jQuery랑 다 맞춰서 보냈다. ( 마감이 얼마 안남았지만, 그 당시 아직 결정이 안된 부분은 빼고 보냈다.)

그리고 내가 기존에 잘못된 부분 수정해서 보내니깐 개발자가 기존에 있는 거 사용하겠다고 해서 나는 이런 이유 때문에 그렇다 저렇다 설명하다가 개발자 주장이 강해 보여서 걍 개발자가 사용하던 거 쓰기로 하자고 하면서 마무리 되고 나는 앞으로 그냥 개발자가 원래 사용하던거 사용하게 놔둬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마감을 일주일 남겨놓고 아직 모바일 쪽 디자인이 시작도 안돼서 뭐지? 하는중이었는데.

전화가 와서는 밤새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마감에 맞춰서 모바일 마감 쉽죠? 그렇게 해야지요' 라고 파견 쪽에서 말을 해서

나는 디자인 소개만 하고 관리는 그쪽에서 해서 '그동안에  안하고 마감 시간 다돼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나한테 왜 모든 책임을 전가하냐고 했지'

그래서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시간상 안될 것 같다'고 했다. 밤샘작업을 절대 하기 싫었어. 

그래서 알바 하나 붙여 달라고 하니, 알바를 갑자기 구하기 어렵다고 해서 내가 또 추천했는데, 하는 짓이 상전이네.

만약에 월요일부터 일을 하면 화요일까지 쉬고 수요일부터 것도 집에서 하겠데, - 일 흐름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말이야. 그래서 난 얘하고 일 못함이라고 걍 새로 구해달라고 하니,

갑자기 어떻게 구하겠냐고 하면서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해서 난 빠지겠다고 하면서 막 싸우다가 

그냥 내 주말 다 반납하고 하면서 내가 다 하기로 했다. 주말 반납하고 일하고 있는 중에 시간이 부족해서 목요일 쯤에 대신 jQuery쪽좀 맡아달라고 했는데,

- jQuery는 이전에 있었던 것 그대로 사용해서 2개만 바꾸면 되는데, 저번에 내가 변경한 것도 그냥 이전 것 쓰겠다고 한 전례도 있고해서, 이미 있는 것 붙혀도 될 일 같아서 좀 해달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 했다. 그 걸로 개발자가 기분이 상했는지 pm하고 이야기 한 다음에 jQuery 원래 누구 일이냐고 하면서 나랑 못하겠다고 쳐내고 그 알바 불러서 일을 마감했다. 물론 모바일도 내가 어느정도 다 해놓고 몇페이지 안남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감일보다 14일정도나 일이 더 늦게 끝났다.

그리고 나하고 일 못하겠다고 한다. 다 내 책임이라고 한 것 같다. 

 

압축해서 이야기 하면 짧은 일정을 모두 내가 불태워야 하는 상황인데, 짧은 일정을 내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싸우고 알바 붙혀 달라고 하니, 알바들이 상식선을 지키지 않았고, 개발자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싫다고 해서 짜증폭발. 

 

그래서 일이 마무리되고  며칠전에 불려 나가서 뭐라뭐라 하는데, 내가 잘못한거냐? 

참고로 파견 인원들은 윗사람들하고 친하고 난 별로 안 친해. 체질적으로 윗분들하고 별로 안 친함.  

 

 

 

 

6개의 댓글

ae3111c6
13 일 전

.

 

0
c77b7eaa
13 일 전
[삭제 되었습니다]
22495b10
13 일 전
@c77b7eaa

그래,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지 뭐. 힘 있나

0
3154f383
13 일 전

나가면 더 좋은데 갈수있음?

0
22495b10
13 일 전
@3154f383

중요한건 내가 아니라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는 말투여서

나가 봐야 알지만, 갑자기 나가게 되니깐, 또 직장 구하느라고 힘들어 질 거고, 나도 모르겠다. 얼마나 또 허공에 시간을 낭비해야할지.

0
3154f383
13 일 전
@22495b10

최대한 버텨야지뭐 ㅠ 힘내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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