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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울아빠 진짜 안좋은 의미로 경상도남 표본이였는데ㅋㅋ

9d3b22e0 14 일 전 68

엄마돈으로 사업하다 망하고 생활비 안 갖다줌

울엄마는 진보적인 여성상이라

남자가 돈 못벌어도 여자가 벌면 된다! 하고 본인이 돈 다 벌어 옴

대신 아빠가 집안일 좀 해줬으면 했는데

아빠는 으딜 남자가! 하면서 청소기 한번을 안돌림

엄마가 요리를 진짜 못했는데 어쩌다 아빠가 한번하면

아빤 신기할 정도로 요리 잘했단 말이야

그래서 엄마가 아빠한테 요리 좀 해달라 부탁하면

엄마 버릇 나빠진다고 절대 안해줌ㅋㅋㅋㅋ

엄마 임신했을때도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싶다고 부탁했더니

식빵 한봉만 딸랑 사다주면서 해먹으라 했단다

할아버지는 아빠보다 더 심각하게 꼬장꼬장하고 별난 타입이였는데

아빠가 장남이라 할배 모시면서 엄마한테 대리효도 강요함

객관적으로 보면 참 못난 사람인데

떠난지 20년쯤 지나니 미화돼서 보고싶고 막 그러네

엄마도 아빠 떠올리면.. 그렇게 일찍 가버릴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걸 그랬다 그러더라

아빠 보고싶당

8개의 댓글

a794586a
14 일 전

와이프 잘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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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3b22e0
14 일 전
@a794586a

ㄹㅇㅋㅋ 그땐 너무 어려서 잘 몰랐는데 커서 생각하니 울엄마 대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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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c7f88
14 일 전

속으로는 혐오하면서 사랑하는척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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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3b22e0
14 일 전
@598c7f88

서동주가 아빠에 대해서 글 쓴거 읽은적 있냐?

나 그거 읽으면서 공감 많이 갔거든

객관적으론 안좋은 남편일지 몰라도 나한텐 아빠고

함께한 좋은 추억들도 존재한단 말이야

같이 계곡 놀러가서 모닥불 피우고 논 기억

엄마 없을때 끓여주시던 갱죽

베란다에 식물을 참 잘 키웠고

비디오 테이프에 만화를 녹화해주던..

엄마를 힘들게 한건 맞고 어릴때 많이 울었지만

전적으로 혐오하고 미워하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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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c7f88
14 일 전
@9d3b22e0

나도 니애비를 사랑해 너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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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f062cd
14 일 전

너 눈에 안보였던 아빠만의 츤데레같지만 잘해주던 순간도있으셨기에 어머니도 그 좋은 추억이 남아서 잘해줄걸 싶으신거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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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3b22e0
14 일 전
@73f062cd

아빠가 참 매력적이고 잡다한 재능도 많았음

그당시엔 그 능력이 돈으로 연결 안돼서 문제였지ㅋㅋ

지금 태어났으면 유튜브라도 할텐데

기타치며 노래 부르고 그림 잘그리고 기계도 잘만지고

다방면으로 뭔가.. 뭔가는 있었는데 개화되진 못하고 져버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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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f062cd
14 일 전
@9d3b22e0

우리아부지랑 똑같네 ㅋㅋㅋㅋ 옛날 아부지들이 잡기술이나 재능이나 매력같은게 많은데 예전시대에는 그런거 없고 그냥 기술배워서 가족들 먹여살려야하는게 전부였으니.. 우리아부지만해도 얼굴도 잘생기고, 원래 사람들앞에서 얘기하거나, 글쓰거나 하는 좀 예민한 미적감각이 있으심 근데 막내작은 아부지 대학보내겠다고 지원안해주셔서 그냥 혼자 상경해서 현장일 하면서 그래도 서울에 자가하나는 구하셨는데, 너말 들으니 딱맞다, 지금 시대에 태어나셨으면 다른일 하셨을거같음

그래도 우리아부지도 자존심 엄청세서 엄마랑 겁나싸워댔는데, 그래도 나름 설거지도 하시고 엄마 위한다고 하시긴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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