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쌤과 교수님

서곶초 선생님들

나는 다 좋았던 기억만 있음

초딩 고학년때 40대 후반 나이 였던 여선생님이었는데 젊을때 첫째 아이 잃으셨던 과거가 있었음 애들 대하는게 참 사려깊고 정중하고 그랬는데 참 선생이었음

교사 말고 선생님 딱 한번 봄

고등학교 1학년때

집이 완전히 망해서

등록금 급식비 등등 낼 수 없는 형편이 되었음.

그때 담임이 진짜 애들 잘패던 선생이었는데

추억미화일수도 있겠지만

기분이 안나쁘게 패는 방법을 아는것같이

존나 맞아도 딱히 좆같은 그런 기분은 안났음.

여튼 그날도 급식비 안낸놈들 다 나와

하고 빠따 쳐맞았음.

당시에는 이런 공과금 집에서 받아서 떼먹는 일이 부지기수라 뭐 안내는 경우 부모님이 학교로 연락안하고 미납되면 그냥 다 떼먹은걸로 간주하고 맞았었는데

그날 쳐맞고 나를 불러서 형편이 어렵다고 들었다

혹시나 친구들이 니가 급식비안낸거 알고 있는데 너만 안때리면 너네집 형편 알게 될까 같이 패서 미안하다. 하고

그날부터 학교에 내는 모든 공과금들 면제처리 받음.

이선생이 진짜 애들은 존나 팼는데 다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소풍 끝나고 다들 집으로 파하면

부모님께 직접 전화 다 돌려서 저희반 뒤풀이하게 좀 내보내주십쇼 해서 밥먹이고 노래방가고

체육대회날 사비로 앰프 대절해서 우리반만

응원 기똥차게 해서 응원상 받고

마지막 수업에는 본인 수업 일부러 4교시로 바꿔서 11시부터 수업안하고 짜장면 탕수육 피자 사주고 그런 사람이었음.

되게 살갑게 친구처럼 지내주던 사람이었음.

조금만 덜패지....

난 초등학교시절 2학년때 빼고 다 좋은쌤 만난 기억밖에없음..ㅎㅎ

초등학생때 갑자기 학생에게 소리지르던 정신병자여선생라던가 중학생때 싸우고있는거 구경했다가 안말렸다고 다같이 빠따처때리고 부모 불러오라던 씹새 빼고는 다 좋은 선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