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라도

행복하다면야 ㅠㅠ

균형이 중요하지

사회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해.

가끔, 오래된 친구는 무조건 있어야 하고, 결혼은 무조건 해야한다, 라는 식의

무조건 특정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답답함.

가령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관계, 파국이 예정된 관계, 도태가 예상되는 관계를 왜 꼭 이어가야 하나.

지속 가능한 관계는 같은 분야가 아니라면 개인의 발전이 없을 때만 유지 가능한 모델이라서,

결혼이든 친구관계든 오래 지속하는 게 현대 사회에선 모순적인 게 아닐까.

한 관계에서 얻을 게 사라지면(관계의 목적을 이루고 나면, 혹은 목적없이 관계를 맺으면) 사람은 그 관계의 존속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고, 관계의 목적보다 그 관계 자체에 집착하게 되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정상은 아니잖아.

사회가 바뀐 만큼 관계를 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관계 자체에 집착하지 말고

관계의 목적을 확실히 인지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관계를 선택해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연인이니까, 나와 오래된 관계니까,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x)

내가 필요하니까 그 관계를 유지한다(o)

넌 지금 여친 없으니까 병신이다 (x)

내가 여친 필요하면 여친 만들고 아니면 안 만든다(o)

나는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그 관계의 가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