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만났을때는 다짜고짜 인상이 좋아보인다부터 시작했는데

방금 길가다 만난 도믿걸은 보라매 공원 위치 묻길래

아 진짜 길 묻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대답해줬더만

그 다음 대화..

걸: 보라매 공원에 뭐 있어요?

익: 호수인가? 연못인가? 커다랗게 있어요.

걸: 아 거기 그럼 오리같은 것도 있나?

익: 네 자라도 있어요.

걸: 와 잘아시나보네요. 많이 가보셨어요?

익: 아니요. 저도 딱 한 번 가봤어요.

걸: 아. 아래 지방에서 올라오셨어요? (아마 내 억양보고 그런듯)

익: ㅂ..(부산 얘기 하려다가 뭔가 이상해서 입밖으로 소리를 못냄 ㅋㅋ) 혹시 뭐 하시려고 그러는 거예요?

걸: 하긴 뭘 해요. 그냥 얘기하는 건데.

익: 아 네. 보라매 공원 저기로 가서 좌회전 하시면 돼요.

대화하다가 이상해서 이렇게 중간에 끊고 그냥 감

근데 수법은 이렇게 바꿨다고 해도 진짜 흐리멍텅하게 생긴 거나 옷차림이나 둘이서 다닌다는 거 뭐 이런 거는 못 바꾸는 듯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