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혼나거나 지적받으면 오기로라도 해결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한다는데
나는 열정이 파사삭 식어버림.. 그렇다고 칭찬받으면 열정이 생기는 건 아냐
항상 난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하고 있는데 잘못하고 있거나,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혼나버리면 의욕이 0이 되버림.
근데 이게 웃으면서 잘 말해주면 괜찮은데 말은 상냥한데 그 속에 뼈가 있다거나 눈빛이 '얘는 왜이러지..'라는 눈빛 등 이런 거를 너무 잘 느껴버리니까
순간적으로 멍해지면서 모든게 날아가는 느낌임.
물론 난 주니어고 상대는 시니어라 부족한게 많이 보이는걸 알고, 나도 부족한게 당연하다는걸 아는데도 그래, 내 반응이 과하다는 것도 알고 있음.
근데 어떡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냐
그렇다고 맡은 일을 안끝내는 건 아님. 어찌저찌 꾸역꾸역해서 잘 끝냄. 아님 혼자 퇴근하고 울면서 잔업하거나...
프로젝트가 끝나면 성취감이 안느껴짐.
실수 없이 잘 끝내면 다행이다..라는 안도의 감정밖에 없고
실수하고 혼나면서 열심히 수습한 뒤 잘 끝내면 자괴감밖에 안남아
이게 너무 피곤하다보니 야망도 없어진 것 같고 열정도 없고 그냥 무사히 하루가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지배적임
분명 대학 땐 교수님께 혼나도 안그랬던 거 같은데 회사 오고나서 그런거 같아 뭐가 문젠지 감도 안잡힘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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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0336ff
관둬 그냥
니 말대로 시니어가 너가 실수한 일에 좋게 얘기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게 이해가 감에도 불구하고
니 말대로 과도한 의욕상실과 자괴감을 멈출 수 없으면 그 일 그만해야지 어쩌겠어
넌 상황을 다 아네 근데 니 말대로면 뭐 하나 바뀔게 없네
488172d7
바뀌고 싶어서 그럼. 내가 제일 잘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시니어들도 잘 하고 있다고 가끔 응원도 해주심
바뀌고 싶어서 버거우면 자기한테 넘겨도 괜찮다는 시니어 말도 거절하면서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데 그런 말만 들으면 몸이 안따라주니까 그냥 속상함
62a92010
나도 그런날은 약속잡혀있으면 약속 다취소하고 퇴근하자마자 밥굶고 침대에서 멍하니 눈감고 있다가 자버림
fd6bad89
내가 이제 회사에서 주니어에게 지적할 나이거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너 처럼 야근을 해서라도 완수하는 애가 나중엔 더 믿음직해
안될 애들은 지적하고 봐주고싶지도 않아. 내 시간 낭비거든
247714f4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정신과 가서 상담 받아봐
글 적은거 보니까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