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하면서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된게

인과관계를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왜 결혼 안할거냐고 물어봐서 난 경쟁 때문에 어릴 때부터 결혼 안하고 싶었다 라고 대답했는데

문득 이게 나만 그런게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때부터 말이 술술 나옴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조건이 까다로워진게 아니고

애초에 결혼하려는 의향을 가진 사람이 적어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서로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는 사람만 남게 되는거지

즉 이미 현재 세대의 저출산 대책은 무의미하고 10년 혹은 20년 후를 바라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음

과연 미래 세대들은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학생이 줄어든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어서 결혼 의향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고

서울로 더더욱 집중된 탓에 그 줄어든 학생 수 안에서도 경쟁은 그대로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