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고 청춘이 들끓는 5월이 나에겐 가장 싫은 계절이자 달이다.

학창시절엔 왜인지 모르게 왕따 시키려길래 주동자를 의자로 수십번 내리쳐서 파출소신세를 졌고 

대학교때에는 여친이랑 잘 사귀다가바람펴서 헤어진 달이었으며

군대에서는 5월달에 다쳐서 얼굴 절반이 뼈가 가루가 되었고

사회생활하다가 우울증이 온게 5 월이며

매년 5월달이 되면 집안 어른들의 히스테리가 심해져서 우울증약을 2배가까이 증량해 먹어야하고

5월달에 집안이 뽀개졌었으며

매년 5월달에 자살시도를 해서 병원에 간게 몇번이 넘네..

이번 5월달은 수월하게 넘어가나 싶더만...

역시 수월할 턱이 없지...

근본적인 문제는 뭐가 문제인지 알지만..

그렇다고 그게 해결이 될 턱이 있나...

정신병원 의사도 오죽하면 5월달에는 입원을 하길 권하는데..

겉으론 호호야 하하야 하지만

혼자 있거나 잠을 못자서 뜬눈으로 밤을 지세울 때에는

참으로 참으로 고통그럽고 고통스럽다...

아직 뭔가를 부여잡고 글을 쓰는거보니 여전히 삶에 대한 미련이 어느구석에는 남아있는듯 하지만... 이게 과연 사람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