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다닌지 2년 넘었는데

인터넷에 별로 직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 없는거 같아서

계열사별로 분위기 조금씩 다르긴 한데 결국 큰 흐름은 비슷함

<장점> 

- 수평 구조 및 자유로운 의견 제시

- 자유로운 근무 시간 및 자율 재택

- 식비 무제한 지원

- 간식 무료 (사내 편의점) / 사내 카페 (무료)

- 젊은 연령대

- 본인 업무에 대한 높은 주인 의식 (=본인 업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음)

- 야근 보고 안 해도 됨 (직급 없으니 알아서 야근을 한다면 알아서 하고 나중에 야근 수당 받는거임)

<단점>

- 자유로운 근무 시간 => 나만 자유로운게 아니다. 내가 쉴 때 누군가는 일하는 시간이고 쉬는 타이밍에 협업할 일이 생긴다

- 높은 업무 강도 => 누가 시키는건 아닌데 돌아보면 미친듯이 하게 됨; 높은 주인 의식에서 비롯한 미친 워커홀릭들 사이에 있으면 그렇게 됨

- 높은 책임감 필요 ( 수평 구조라 책임자가 없음.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워야함 )

- 이직 시에는 많이 올려주지만 들어오고 나서는 연봉 인상률이 짜다는 소문이 있음

- 억울하게 까이는거 많음 ( 기존 금융권 체계를 많이 부셔서 그런가 타 금융회사가 안 좋아해서 언플 엄청하고 억울하게 까이는거 많음. 다른 대기업처럼 언론사 인맥도 적어서 언론 플레이에 잘 당함 )

- 쏘시오패스 같은 사람들 있음 -> 악의 없이 피드백 날리는데 그게 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 (맘 여린 사람은 비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기존 Top-down이 심한 회사에 내 의견을 낼 수 없어서 힘들었다

나는 자유롭게 의견내고 많은 설득과 토론 과정을 거쳐 상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나는 자율적으로 일하며 책임감이 높다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나는 워라밸이 중요하다

나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기보단 요구서나 기획안대로 칼 같이 처리하는 쪽이 적성에 맞다

회사 다니면서 주에 평균 45시간 일하고 사람들은 대체로 다 좋음
(일에 열정많고 똑똑한 사람들 많아서 동기부여 많이 되고 항상 배우고 있음)

실 근무시간 대비 쉬다가 업무 조금 보고 조금 보고 하다보니 주중엔 완전 편하게 쉬는 느낌이 아니라 피로감이 좀 더 있음
(밤에도 슬랙 자주 울리는데, 답장 안 하고 낮에 봐줘도 되는데 나는 "미루지 말고 봤을 때 처리하자" 라는 주의여서 더 그럼)

다른 회사랑 좀 핏이 특이해서 핏 안 맞는 사람은 3개월도 못 버티고 연봉 깎고 전직장 돌아가는 사람도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