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한테 물어보든가 그럼... 지 신경써서 해준말인데 고깝게 알아듣누

채택률이 99%인걸 보니 저사람은 정말 착한사람이다 토끼도 살아있을때 잘키웠을거같고

나중에 수명이 다해서 죽어서도 토끼가 이제왔냐고 빙키하면서 반길거같다

사람이 죽으면 키우던 토끼가 어쩌고

먼산 언저리 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강형욱이 '반려견이 죽은 슬픔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본인은 참거나 흘려보낸게 아니라 유예하고 있는거라고, 자기랑 그 친구랑은 그냥 한번 슬퍼하고 털어내고 살아갈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느낌으로 대답한 걸 봤었다.

다들 '그래도 살 사람은 살아야지' 라는 느낌으로 이야기하지만

떠나간 것을 계속 그리며 사는 것도 살아 있는 사람에게 마냥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게 아닐까

놓아주라는건.. 계속 그걸 붙들고 슬픔에 너무 빠져 살지 말라는 의미라고 생각함

주변에서 놓아주라고 말을 하는 거 보면 가끔 생각나서 사진 보는 수준이 아닌가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