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시의원들에게 돌려 논란이 된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오늘(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허 전 의장은 저희 취재진에게 자신은 잘못한 게 없고 광주 시민들에게 미안한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경찰에 출석하는 길, 허식 전 의장은 자신이 돌린 기사가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북한 특수군 이른바 '광수'가 5·18을 유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사과는 못한다고 했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월, 허 전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5·18은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제목의 인쇄물을 돌렸습니다.

이미 법원과 학계, 국민의힘도 가짜뉴스로 판단한 내용입니다.
 

논란이 일자,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단체 대화방에 비슷한 글을 또 올렸고 의장 자리에서 탄핵 됐습니다.

이제 가짜뉴스면 또 어떠냐고 말이 바뀌었습니다.

죄가 없다는 허 전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