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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제일 불필요한게 친구인거 같다.

8a65f5f0 14 일 전 77

30대 중반 넘어가면서 오래된 친구한테서 연락 오면 거의 돈 빌려 달라는 전화임.

정말 오랜만이라 반갑게 연락 받고 이야기 나누다가 보면 결론은 돈 빌려 달라는 이야기.

 

근데 나한테 연락 오는 이유는 은행한테도 손절 당했다는 것 아니냐.

그리고 경험 상 빌려주면 절대로 안 갚고 고맙다는 소리도 못 듣는다.

 

그래서 돈 이야기 나오면 바로 칼같이 손절함.

 

어쩌다가 진짜 순수하게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예전처럼 같이 어울리기가 힘듬.

그냥 역사책 읽듯이 무의미하게 서로 예전 이야기를 끝없이 반복하는 것 뿐임.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친구들에게 쓴 시간이나 돈이 너무 아까웠고,

그래서 주변에 친구들 전부 손절했다.

 

차라리 거래처나 직장 동료와 만나면 나한테 득이 되고,

그냥 놀고 싶으면 동호회 가서 내일이면 기억도 못할 사람들하고 부담 없이 어울리면 됨.

 

얼마 전에도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연락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역시나 돈 빌려달라는 이야기 하더라.

예전에는 이 친구가 참 부럽고 멋있어 보였는데 결국 이렇게 되나 안타깝더라.

혹시나 나중에 같이 무엇인가 할 수 있을까 해서 주는 셈 치고 돈 백만원 빌려줬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더라.

그냥 사람이 나이 처먹고 상황이 어려우면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생각이 자기 주변 사람들 벗겨먹을 생각인거 같더라. 

 

두줄 요약

 1. 친구 좆도 필요없다.

 2. 나이 먹고 은행에서 대출 못하는 사람 상종하지 마라.

17개의 댓글

056a9514
14 일 전

슬프군

0
5801e38b
14 일 전

친구 필요없다는 애들 특) 친구 없음

3
7d8625f7
14 일 전
@5801e38b

ㄹㅇㅋㅋ

0
8a65f5f0
14 일 전
@5801e38b

니가 댓글 달 수 있는 수준이 딱 이정도인거지 뭐 ㅋㅋ

0
5801e38b
14 일 전
@8a65f5f0

긁?

0
8a65f5f0
14 일 전
@5801e38b

아씨 내가 뭔저 긁 할려고 했는데

0
5801e38b
14 일 전
@8a65f5f0

병신 ㅋ

0
8a65f5f0
14 일 전
@5801e38b

긁?

0
7fb5225d
14 일 전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이 안됨

0
e41621de
14 일 전
[삭제 되었습니다]
8a65f5f0
14 일 전
@e41621de

내가 무능해서 유능한 사람들하고 못 어울렸다고 생각함.

나한테 도움 되는 사람들은 내가 필요 없겠지.

0
b440b251
14 일 전
@8a65f5f0

아니... 니가 하는 말 보니까 저런 친구들만 남은 이유를 알 것 같은데.

 

친구를 유능이니 도움이 되니 모두 다 타산적인 계산을 깔아놓고 보니까 너한테 남은 친구라는 애들도 너처럼 타산적인 사람만 남은거겠지

 

정작 타산없이 만난 친구는 재미없다... 당연히 너처럼 대하는데도 너한테 연락하는 사람들은 너에게 바라는 것이 있겠지.

 

친구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니까 친구가 없어진 것 아니냐?

1
8a65f5f0
14 일 전
@b440b251

나도 처음부터 저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음.

왜 못받을 돈을 준다는 생각으로 빌려줬겠냐?

 

그런데 나이 먹고 생각해보니 결국 연락 오는 사람들은 아쉬운 사람들이고,

내가 무엇을 얻었나 생각해보니 하나도 없는거 같더라.

0
b440b251
14 일 전
@8a65f5f0

평소에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닌데 너에게 연락하는 사람이 부탁 외에 다른 이유가 있기는 어렵겠지

 

어떻게보면 당연한 일인데 너는 그것에 실망하는 것 같다

 

정작 너는 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리길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건 내가 보기에는 카산드라처럼 자기실현에 가까워보이네

0
8a65f5f0
14 일 전
@b440b251

내가 느끼는건 시간이 지나보니 친구의 본질은 결국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느껴짐. 저 사람과 친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 팔요하지 않아서이고, 상대방이 나를 찾는 이유는 나한테 뭔다 필요한게 있어서구나 하는 느낌..

 

아니면 그냥 나랑 상대방이 서로를 인식하는 온도차에 대해서 여러번 실망하다가 넋두리 하는 걸수도 있고..

 

그런데 분명한건, 나이를 먹을수록 예전의 친구라는게 점점 가치없게 느껴짐.

0
08b95484
14 일 전

그냥 순수하게 지인을 만나서 좋은게 아니라 득실을 따지게되는게 참 슬프넹

0
65552900
14 일 전

우린 평소에 연락 안하다 가끔 모여서 해외여행감

그거 말곤 직장 동료하고 젤 많이 노가리까고 노는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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