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초과근무 4시간 올려뒀는데 한시간 반정도 하다가 감정 조절 안 돼서 사무실 장비 다 박살내고 싶다는 충동 울컥울컥 올라오길래

더 있다간 사고 칠거 같아서 걍 집에 왔다

1월 초에 내 업무의 30% 정도 실적 나오던 업무를 타부서에 이양해주기로 했는데

인수인계도 해주고 나는 손 뗄 준비하고 있었음

근데 부서장 바뀌고 본부장 말 바꾸고 업무 받아 가기로 한 부서에서도 계속 뭐가 바뀌면서 여태 독박쓰고 있음

(그 업무 같이 하던 사람은 손 뗌. 나눠 하던 업무 로드가 내 업무의 3할이었으니까 지금 업무 로드가 1.3인분을 4달쨰 버틴거임)

근데 업무 넘겨주고 다른 부서에서 새로 받아오기로 한 업무는 정상적으로 받아와서 하는 중

1-2월은 걍 참고 했지만 3월부터는 야간 대학원 개강하니까 진짜 죽을맛임

거기다가 받아오기로 한 업무까지 개시한게 4월 1일인데

회사에서도 풀로드로 한달째 버티고 주말까지 오링 내도 시간이 모자람

당연히 일은 대충 처리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일들이 하나하나 터지면서

한번도 안 했던 실수들도 연달아 터지는 중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잠 패턴도 기괴하게 바뀌고 5년 넘게한 운동도 계속 빠지게 되고

아침에 미적대다가 지각 하는 일이 잦아지고 원래 우울증 달고 사는 성격인데 우울증도 심해짐

계속 다음주엔 결정이 된다 다음주엔 결정이 된다 다음주엔 결정이 된다 이 개 쌉소리를 하고 있는데

아 진짜 나도 이제 한계다

다음주까지 결정 안 되면 나도 걍 태업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