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손절 당한다고 망한다는 게시물 보다 떠오른건데 너내 축구장 직관 가보면 뭔가 노잼이라는 생각들지 않냐??

나는 이거 옛날에도 느껴서 안 가다가 가장 최근에는 지인 따라서 상암에서 했던 국가대표 태국전 보고 왔을 때도 느낌.

축구장 가보면 일단 할게 없음 선수들 몸 푸는거라도 구경할려는데 이번 국가대표 경기의 경우에는 조현우 포함 골키퍼 세 명만 먼저 나와서 볼 차고 있고 태국 선수들 쭉 몸 풀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 어디있나 찾아보면 저어어어기 입장하는 게이트 부근에 모여서 포토라인에서 사진 찍고 인터뷰 하는거 같고 여하튼 옹기종기 모여서 있는데 주요 선수들 몇 명만 따로 하는거면 이해해도 선수단 전부 묶어놓고 그러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더라

경기 응원 문화도 축구장은 많이 비교되는 스포츠인 야구장에 비하면 한참 정적임

그나마 붉은악마가 있는 관중석 쪽에서만 계속 응원 구호가 나오고 자기들이 준비한 액션(이번 경우는 정몽규 사퇴)도 있고 하는데 그게 다임. 응원 함성도 다른 좌석들에서는 너댓번 따라하다가 뚝---

이거 직관 가본 사람들 뭔지 알거임 저어어기 멀리 떨어진 붉은악마 응원단 쪽에서 힘을 내라! 한국! 이런 구호가 나와도 다른쪽 좌석들은 묵묵하다가 어디서 누가 목소리 내면 그제서야 서너번 너댓번 따라하다가 뚝!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건 아니더라도 뭔가 흐름이 있다라는 느낌보다는 탁 갑분싸하고 끊어진다는 느낌.

K리그도 직관 가보면 특별히 손 꼽을 응원 문화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음.

결론은 뭐냐면 일단 축구장 자체가 직관으로서 느끼는 매력이 없고 재미가 없다라는게 골자다

늘 느끼지만 축구장 가면 좁은 경기장 좌석에서 끙끙대면서 덥거나 춥거나 하는데 손해보고 온다는 느낌만 가득함.

하프타임 같은 때에 짧은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