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어머니랑 둘이 사는 개붕이다
위로는 큰누나 작은누나 있고 둘다 위로 열살 이상 터울인데
지금은 결혼해서 애도 두명 씩 낳고 잘 사는중 그건 참 다행인 것 같다
어머니랑 아버지는 나 어렸을때 일찍 이혼했고
어렸을땐 집이 어려워서 12평짜리 넷이 살다가 작은누나는 빚 때문에 나간적도 있었고
그냥 계속 집이 어려워서
고등학교 떄는 집 학교만 반복했던 것 같다 학습지 사려는데 돈 달라는것도 미안해서
한달 용돈 2만원에 누나가 가끔 주는 용돈 몇 만원 모아서 사고 그랬다
그돈으로 뭐 치킨을 사먹던지 피자를 사먹던지 그런것 조차 해본적이 없는듯
pc방은 좀 갔던 것 같네
누나들이 더 많이 힘들었겠지
근데 그렇게 살다 보니까 살아지긴 하더라고
직장 다니고 돈벌고 하니까 어느정도 살만 하더라고
근데 집에 나가는 돈 떼고 뭐 떼고 하니까 모이는 돈은 정작 없더라
회사 생활 해봤자 달라지는 것 그냥 먹고사는게 끝이더라
가난 되물림 되기 싫어서 결혼도 일찍 접었다
나에게는 부양해야 할 어머니가 있으니까
뭔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삶인데 가끔씩 그냥 울적해지고 눈물이 날때가 있다 오늘처럼
위로 받고 싶은건가?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쪽팔린 감정도 들고 맨날 맘에 품고 사니까 어디가서 외치고 싶은데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라 뭐 참아야지 하다가 한번씩 터지는 것 같다
힘들고 지칠때 기댈대가 없을때 그냥 무너져 버리려고 해도
다시 눈뜨면 또 일어나서 열심히 해야겠지
나도 너도 힘내자는 말 하고싶어서 길게 풀어 봤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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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고 싶은거지
남이라서 말하는것도 있는데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너 인생을 먼저 생각하는게 나을거같음
너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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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위에 두 누나랑 같이 어머니 부양하긴 힘든 건가?
우리집도 비슷하게 3형제인데, 부모님이 퇴직금도 빚갚는데 다 쓰시고 은퇴자금이 없으셔..
그래도 3명이서 같이 조금씩 내니깐, 부모님도 견딜만 하신 거 같더라
다만 제발 아프지만 마시길..
3e394da6
엄마가 32살이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