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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5분 발언’에 당황한 용산··“처음부터 반칙” “얼마나 할말 많았으면”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3차례의 준비회동을 통해 모두발언 순서와 시간에 대한 룰을 정했다. 양측은 취재진이 퇴장한 뒤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하면 먼저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한 뒤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기로 했다. 시간도 3~5분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양측 모두 아주 짧게 하기로 정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같은 협의를 깨고 취재진이 있는 공개회담에서 A4용지 10장 분량의 원고를 약 15분간 읽어내려갔다. 실제로 이 대표는 29일 회담에서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이 퇴장하려고 하자 “퇴장할 건 아니고, 제가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을 써가지고 왔다”라며 기자단을 붙잡았다. 그는 “제가 대통령님 말씀 먼저 듣고 말씀 드릴까 했는데”라며 윤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준비했던 모두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이 준비한 모두발언 원고를 회담장에 들고가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 참모는 통화에서 “대충 이런 톤으로 얘기해야겠다, 마음만 먹고 들어가신 것 같은데 이 대표가 너무 세게 말하니까 (모두발언 없이) 바로 회담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모두발언 할 분위기는 아니다 싶어서 안 하신 거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독재화” “정치실종” “가족 의혹 정리” 등 이 대표 입에서 강한 워딩이 쏟아지자 윤 대통령이 발언 없이 경청 모드로 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다” “처음부터 반칙을 한 것”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한 참모는 통화에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의 대표와 대통령과 회동을 하는데 대화의 격에 맞지 않았다. 이 대표 스스로 격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그는 “원고를 써가지고 와서 읽는 건 대변인들이 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8번이나 영수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이런 형태로 하자고 했던 것이냐”고 꼬집었다.

반면 “얼마나 답답했으면”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참모는 통화에서 “정상적으로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야당 대표인데 그럴 수도 있다”며 “700일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답답했겠나.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통화에서 “야당 대표 입장에서는 카메라 있는 자리에서 말을 하지, 없는 자리에서 쓴소리 해놓고 ‘나 이런 말 했어요’라고 한들 그게 전달이 되겠냐”며 이 대표 입장이 일견 이해가 간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3601?sid=100

5개의 댓글

20 일 전

룰 없이 하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20 일 전

지들이 룰 없애놓고 뭔 반칙이여

1
20 일 전

익스트림 룰스로 하자고 해놓고 체어샷 날린다고 뭐라그러네 ㅋㅋㅋㅋ

0
20 일 전

“법적으로 문제 없음”

1

? 아니 뭔 반칙드립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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