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장문추모) 다나와 개붕이를 추모하며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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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주판에서 3개월만 눈팅했다면 "다나와개붕이"에 대해서 알 것이다

 

그 광기에 가득찬 집착과 꾸준함은 자연스럽게 그의 닉을 외우기 마련일테니까.

 

24년 4월 28일부로 사모펀드가 커넥트웨이브(이하 다나와)에 대해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급등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문득 다나와 개붕이는 왜 글이 없지라는 의문이 들어 찾아보았다

 

기대했던 것은 기쁨에 겨워 다나와말좆양봉호로섹스출발을 외치는 그였고,

 

해피엔딩이었다면 닉에 모자이크는 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오랜시간 기다린 것에 비해 결과는 참담하였기에 그를 추모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혹시 모르는 주판개붕이가 있다면 이 글을 보고 광기를 내려놓길 바란다

 

 

 

1. 그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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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의 첫글은 2020년 8월로 코로나 시즌에 역사적인 첫글을 "입갤"했음

 

다들 그렇지만 처음엔 주식이라고 하면 그저 삼성전자..?정도의 주린이였다

 

그리고 6번째 글을 보아하니 아마 당시에 대학생 3~4학년이고 지금이면 20대후반 ~ 30대 초반정도의 나이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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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즌이라 여행업이 박살났고 다나와개붕이는 호텔신라에 꽂혔다

 

뭐 워낙 변동성이 심한 시즌이었으니 하루하루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을거고

 

이건 당시 투자자라면 비슷해서 이 개붕이만의 잘못은 아님

 

그리고 게시물 업로드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하루에 한번씩 꾸준하게 주식에 대해 욕을 하는 주판 망령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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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 익절 입갤이요

 

보통 주린이때는 꼴고 이악물고 공부하는게 루틴인데 코로나 시즌이라 그런가?

 

이 개붕이는 뜻밖에도 익절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

 

주린이들의 첫주식은 반드시 손실을 봐야한다

 

간혹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강제졸업을 당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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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익절했다고 했지 배땅땅 두드리며 행-벅한 개붕이는 아니었음

 

제목과 본문, 댓글에서 보이는 그의 광기는 다들 이친구 제정신은 아니군...하는 수준이었걸랑

 

실제로 무슨 약인지는 몰라도 이미 약을 5개씩 먹을정도로 좀 아픈 개붕이었다

 

그리고 이제 전설이 시작됨

 

 

 

2. 다나와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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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들어간게 처음 확인된게 21년 3월 26일

 

그리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다나와 그래프에서 빨간점을 찍은 곳에서 진입한 것으로 보임

 

300주면 대충 천만원 때려박은거고 그래프 보면 알겠지만

 

ㅇㅇ 상투 제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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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기에 사로잡혀서 누르기조차 무서워지는 제목임

 

댓글을 살펴보니 물타는중, 손절은 없다, 오를때까지 숨참는다 정도의 반응이었으니 아직 멘탈이 괜찮아 보인다

 

다만 평생 쥐고 있으라는 댓글은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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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미친놈마냥 다나와에 대해서 개쌍욕도 하고 사랑한다 외치기도 하고 

 

1일 1다나와를 하니까 가끔 나오는 질문

 

"이거 왜 삼?"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

 

"내가 써서, 공부하면 너도 알거야"

 

전형적인 피터린치식 투자법이다, 결과를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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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8일 다나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지만 개붕이는 팔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꾸준하게 줍줍하는 모습을 댓글을 통해 알 수 있다

 

물론 그래프에서 빨간색으로 칠한 곳이 당시 주가였으니 서글퍼지기 시작한다

 

댓글로 평단이 3.3이라고 했으니 이미 21년말에 최소한 -30%는 찍은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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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 7일 꾸준하게 물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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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5월 6일 신저가 입갤

 

그래프로 보면 무릎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더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개붕이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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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입갤

 

22년 5월부터는 서서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 시작한다

 

참고로 꾸준하게 줍줍했음에도 불구하고 -42%인것을 보니 복리로 쳐맞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은 넣지 않았지만 22년 6월 15일 기준으로 -50%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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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전세살던 집에 불이 났는데 집주인의 모라토리움 선언

 

화재보험 있으면 상관없는데? - 없음

 

방화범 잡아서 돈내놔라고 하면 되는데 - 못잡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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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고 상황이 이렇게 정리됨

 

화재 - 집주인파산 - 보증금 1억 증발 - 다나와 개붕이 경제적 파탄

 

이 23년 1월 글을 보면 집주인이 잠수타는데 변호사가 빨리 소송하자고 꼬드긴다는 글도 있었고

 

1월 말에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한 것으로 보이나 결국 돈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임

 

참고로 이 시점을 경계로 진지하게 자살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더라

 

2월부터는 개인회생에 대해 알아보지만 개인회생이 지역문제로 거부된 것으로 보아 아마 서울거주자가 아닌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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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에 진입한 주식이 몇년동안 꾸준하게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13000원에서 논다면 그건 무슨 기분일까...

 

걍 다 포기하고 싶다, 살기싫다, 자살마렵다 등의 단어의 빈도가 올라가는 시기

 

근데 화재, 전세금먹튀, 가족들생활비, 소송(시간, 이자, 비용), 다나와 개떡락 5연타를 맞고 버틴다면 그게 신기한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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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8월 기준으로 개인회생으로 가닥을 잡는 다나와개붕이의 모습...

 

화재로 인한 전세금 상환불가(집주인 런)이기에 법원에서 개붕이의 과실이 없다고 판단하여 진행되는 모습이고 

 

원금의 쿼터만 갚으면 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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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나와는 그럴 여유를 주지 않음

 

개좆호로말봉양봉섹스출발을 외치는 개붕이가 무겁고 간결하게 죽기도 싫지만 살기도 싫다라고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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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4월 중순에 작성된 글과 내용

 

"죽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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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4년 4월 중순에 다나와개붕이는 다나와를 손절하고 개인회생으로 들어감

 

 

 

 

 

3.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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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금액 자체는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천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한 개인의 인생이 뒤틀릴 정도의 금액은 아니거든

 

단지 집에 불이나고 그로 인해 집주인이 파산 - 다나와개붕이의 개인회생이라는 세상억까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주판에서 개호로말좆양봉섹스출발을 외치면서 내심 죽고싶다..라고 말하는 상태로 남아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이런 억까에서 -70%에 달하는 기록적인 손실은 그의 정신을 갉아먹는 수준을 넘어 재앙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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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콘 - DogDrip.Net 개드립 - 실전피터린치콘

 

그리고 생각보다 놀란 점이라면 그가 피터린치를 좋아했으며 피터린치콘을 개드립에 올린 개붕이라는 것이다

 

정말로 좋은 내용이 담긴 콘이지만

 

다나와를 산 이유가 피터린치가 말한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좋은 회사를 찾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선에 태어난 원죄가 이토록 무겁다는 것에 두려움까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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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월마트나 코스트코를 샀을테고

 

지금도 말좆호로양봉섹스출발을 외치며 피터린치를 빨고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주린이가 있다면 항상 다나와 개붕이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피터린치의 교훈은 미국장이니깐 가능했다는 것을"

 

 

주린이 시기 무지성몰빵투자는 대부분 안좋게 끝나고 이는 상당한 수준의 심리적 재정적 타격을 준다

 

금액은 크지 않을지언정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입고 어쩌면 두번다시 주식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나와개붕이가 그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웃으면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지막으로 주판에 희로애락을 전달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개붕이를 보며 

 

일말의 감정이라도 느껴진다면 진심으로 그를 추모하며 댓글을 달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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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자궁파괴즉시암컷타락극대말좆양봉 섹스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개의 댓글

14 일 전

다나와 자궁파괴즉시암컷타락극대말좆양봉 섹스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4 일 전
@골방철학가
0
14 일 전

아무리 좋다고 생각한 주식이라도 몰빵이 위험한 이유네 흑흑

0
14 일 전
@바이오

손절못한게큼 생각한것과 다르게가면 손절도 할줄알아야지

0
14 일 전
0

모자이크를 왜 하다말았어 ㅋㅋㅋ

0
14 일 전
@이새끼가같은한표

앗 스벌...

0
14 일 전

rip ma'am

0

진짜 슬픈 친구야......

0

아 가슴이 먹먹하네

0
14 일 전
0
14 일 전

후....

0
14 일 전

왜 투자했는지 다나와 분석글도 쓴적 있을걸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기에 개미들한테 무기는 시간이라는 말을 쓰는건데, 그 시간을 버티기 전에 주변에 악재가 너무 많이 생겨 버티지 못하는 케이스임

진심으로 저 개붕이 신변에 문제 없기를 바람...

3
14 일 전

괜하 내가 너무 착잡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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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일 전

금액 자체야 그럭저럭인데

주변 악재가 계속 터지네.

집에 불나고. 집주인은 런치고. 개신회생들어가고

2
14 일 전

가끔 놀렸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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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억까가 심하긴 하네

0
14 일 전

다나와 자궁파괴즉시암컷타락극대말좆양봉 섹스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14 일 전

나도 뭣모르고 들어갔다 억단위로 날렸었는데 집 불났음 자살마려울듯.. 에휴 ㅠ

다나와 자궁파괴즉시암컷타락극대말좆양봉 섹스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13 일 전

진짜 죽은 줄 아랏네... 빡시게 사느라 주판할 시간이 읍을거야

1
13 일 전
0
13 일 전

지금 눈물이 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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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일 전

ㅜㅜ 화재로 1억넘게 날린게 너무 에바임

0
13 일 전

근데 주판오래보니까 진짜 다나와주가볼때마다 쟤생각나더라.. 별일없고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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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일 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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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일 전

다나와게이야...진짜 내 동지였는데 눈물나네

0
11 일 전

다행인게 금액이 크지 않다는점..

ETF에 발들이고 3천날린거생각하면 아직도 맘이아프다 ..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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