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의 선왕(宣王)이 맹자에게 물었다.
"과인이 듣기로는, '탕(湯)은 걸(桀)을 몰아내고, 무왕은 주(紂)를 쳐내었다'고 하던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가 답했다.
"전해오는 기록에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왕이 말했다.
"신하 된 자로서 그 임금을 시해한 것이 옳은 것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인(仁)을 해치는 자를 '해롭다'라 말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인하다'라 말하니, 잔인하고 해로운 사람은 '일개 보통사람(一夫)'에 불과합니다. '일개 보통사람에 불과한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시해하였다'는 말은 아직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맹자》 <양혜왕장구 하(下)>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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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코
대통령이 아닌 일개 주정뱅이를 몰아내는 것이다.
년째숙성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