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양념 반 간장 반을 시켰는데 후라이드가 온거임 그래서 전화를 했지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는데 그냥 뭐 드시면 네 이런 식으로 얘기를 애매하고 그냥 넘어갈려는거임

그래서 내가 간장으로 보내달라고 했지 그래서 끝난 줄 알았음

근데 우리집에 직접 배달을 와서 간장 건네주면서 첫 마디가 

어딨냐는거임 후라이드 ㅋㅋ.. 그래서 내가 간장 오기 전에 몇 조각 먹었다고 했는데

그거 먹으면 원래 안되는거다 원칙이다 지금은 드셔도 되는데 원칙이 있어서 드시면 안되는거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후라이드 그러면 어디에 쓰시게요 ? 물어봤음 그랬더니 다른 곳에 가야된다고 하는거임

결국 후라이드 가져가고 가져온 간장이랑 식은 양념 치킨 먹었음

웃긴건 전화하면서 사과 한 마디도 안 했는데 했다고 얘기하는 거랑

간장 건네주면서 사과 한 마디가 아니라 후라이드 어딨냐는 말에 멘탈이 나갔음

내가 돈과 시간을 쓰면서 기분 좋게 먹으려고 시킨 치킨이었는데 기분 나쁘게 먹고 진상된 느낌으로 먹는 맛없는 치킨이 되버렸음

전에 2번이나 직접 가서 먹으면서 맛있게 먹은 치킨이라서 이번에 페이커도 홍보하길래 시켜서 먹었는데

배신감도 느끼고 치킨인지 뭔지도 모르면서 먹어서 그런가 배도 아프기 시작함..

그냥 나도 여기에 화풀이 하고 털어놓는건데 

인터넷에서 보던 글들이 나한테 이렇게 다가올줄은 몰랐음

그러고 보니까 치킨무도 빼달라고 했는데 안 빼줬네 

그냥 매운 애간장 , 무슨무슨 애간장이면 그냥 먹었을텐데 ..

요약

1. 치킨 잘 못 시켜서 간장 갖다달라고 함

2. 근데 그냥 먹으면 안되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결국 간장 갖다줌

3. 근데 갖다주면서 하는 말이 후라이드 먹었어요? 이러면서 원래는 먹으면 안된다는 원칙을 들먹임

4. 전화 하면서 사과 한 마디도 안 하고 나는 기분이 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