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와서 짐 풀고 중대장실에서 면담 대기하는데 중대장이 존나 갤갤 대고 땀에 젖어서 군장 매고 들어오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 사격 5발 맞추고 대대장님 극대노해서 군장돈거;;;

집에서도 머리망 하고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 많은걸 시사하네요

24 중사면 30전에 상사 노려볼만할듯

그래도 원사정도면 사람 푸근해져서 괜찮어...배울점도 많고

ㄹㅇ 그냥 총쏠때 숨멈추고 쏘면 다 맞음 ㅋㅋㅋ

맞게 가르쳐도 짜증나는 상황에서 탄도 곡선이 무슨 사인파네 ㅋㅋ

ㅋㅋㅋㅋㅋ 집에서도 여군묶음 머리 ㅋㅋㅋ

어으 정신나갈것같아

어우 머리아파

특수전사령부 거여동에 있을 적이네ㅋㅋㅋㅋ

며느리가 초반에 기강 잡았어야해ㅋㅋㅋ

아우아버지! 자꾸 집에서도 군대이야기 할거면 빨래 안해드려욧! 손자랑 둥가둥가 이틀간 금지!

군대에서 처음 사격 할 때

훈련소 동기들은 18발이상 맞추면 전화 포상 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 할 때

난 혼자서 무조건 20발 맞춰야지 뭔 18발 얘기를 하고 있냐 난 그냥 무조건 20발이다 이러고 다녔는데

막상 사격 했는데

1차 사격에서 0발 맞췄음 이때부터 멘탈 터져서 아니 운동 신경 좋고 몸으로 하는건 다 잘했는데.. 왜 이러지? 하면서

2차 사격에서도 0발 맞추니 그때 상사였나? 간부가 엄청 화내면서 집중해서 쏘라고 막 뭐라 하는데 난 이미 멘탈 털려서 들리지도 않음 그러더니 상사가 총 뺐어서 견착해보니 크리크도 다 맞는데 왜 못 맞추냐고 엄청 뭐라 하면서 끝남

보통 이러면 동기들이 놀릴만 한데 내 멘탈이 좀 나간 수준이 아니라 완전 나간 상태라 동기 애들이 아무 말 안하고 말도 안꺼냄

그 후 자대 배치 받고 처음 받고 영점 사격 하기 전에 실사격부터 했었는데

난 이미 사격에 멘탈이 털려 있어서 그냥 대충 쏘고 와야겠다 하고 포기한 상태로 올라가서 대충 사격 하는데

쏘는 족족 그냥 표적에 다 맞춤 그래서 어? 뭐지 하다가

영점 사격을 하고 크리크 수정하면서 영점 맞추면서 든 생각은 신교대 그 상사는 뭔 견착만 해보고 크리크 맞다 안맞다 이랬는지 이해가 안가면서 신교대에서는 영점 사격을 안하나? 아니면 우리 기수만 안한건가 아니 보통 그 정도로 못 맞추면 총기가 이상 있을 수 있어서 총 바꿔서 사격 해볼법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지내다

상병 때 사단 정신교육 들으러 갔을 때 그 상사도 거기 딱 있었는데 바로 한눈에 알아보고

진짜 그 정신교육 끝날 때 까지 얘기를 꺼낼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결국 말 못했는데 그게 한이다 진짜 그때 멘탈 터진거 생각하면 아오..

지금도 뭐 사격 이런 얘기 딱 나오면 바로 이 기억이 바로 떠오름

며느리 갈구는거에 액면가가 묻히네...우리아빠보다 9살 어린데 우리아빠가 더 동안임;;

근데 저정도면 원사치고는 동안이다. 군생활때 상사랍시고 웬 영감쟁이가 앉아있길래 계급정년도 없나 의아했는데 그당시 우리아빠보다 15살 어린 30대;;

707 여군중대엿나

탄도학 야트막하게 알고있는 부사관들이 너무 많았는데, 엄청 열심히 가르치려는 열정이 있어서 그런사람들 볼 때마다 뭐라고 못하겠더라고

일반적인 교전이 일어나는 50~250m에서는 저 탄도를 그리는게 의미 없는 수준의 오차율만 보이거든

우리 중대 부소대장 한 명이 하사들 모아놓고 침튀기면서 설명하던게 갑자기 떠오른다

그래도 늘 군생활에 열정이 있었고, 부사관들도 힘만 쓰는게 아니라 배워야 한다는걸 후배들한테 늘 강조하던 사람이라 내가 부대 떠날 때 까지 차마 알려주진 못했음

포물선운동이 얼마나 크냐?

그런거 생각안하고 잘 보고 숨참고 손가락당길때 반동안주면 18발이상 무조건이던데. 가끔 옆사로에서 내꺼쏴줘서 야간엔 100% 이상 맞을땨도잇고 ㅅㅂ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