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 인조 시대 무렵에 유럽이 전열함 뽑기 직전 형태의 대형 범선이 우리나라 서해 앞바다에 나타난 적이 있음.

다른 이웃 나라들은 그보다도 훨씬 전 부터 이미 이런 서양 선박이랑 교전 자체가 성립이 안돼서 상륙을 허용하고 통상 교역을 하는 항구를 개방하니 마니 노예를 잡니 마니 육지에서 실랑이를 벌여야 했었는데 조선 수군은 마치 현대 한국 해군처럼 해상에서 정선 명령을 내리고 지시에 불응하자 천자총통을 퉁퉁퉁 쏴서 포격전으로 이 유럽 함선을 물리쳐버림. 몇시간동안 화포를 갈겨도 안죽는다 넘모 무섭다 라고 실록에 써있는데 그렇다는건 이쪽도 유럽 화포에 아작나지 않고 꿋꿋하게 천자총통을 먹여줬다는 말이니까 존나 대단한거지.

이제와서 보면 근대화를 늦춰버린거 아니냐고 아쉬워할 수도 있겠지만 명나라 일본 어민들이 세계 각지에 노예로 팔려다니는 시점에 조선 백성은 임진왜란때 끌려간 포로들 아니고서야 그런 피해를 거의 안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