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군대 쫄병때 이야기임

나는 의경 출신이다

0X 군번인데 구타 가혹행위가 만연했던 시절...

뭐 우리 이전세대는 더 심했겠지

입대직전 의경 짬먹이고 구타 가혹행위한것이 뉴스를 타고

걱정을 많이 했음

뭐 소문에는 사건터진지 얼마 안되서 그런 행위는 없을거다라는 소리도 있었음

하지만 이것은 경기도 오산

입대후 논산훈련소 -> 경찰학교를 수료하고 자대배치

방순대(방범순찰대)로 배치받음

처음 도착해서 더블백 짐 꺼내라고해서 하나씩 꺼냈는데

날라차기 날라옴 ㅅㅂ ㅋㅋㅋ

처음부터 얻어 터지고 더블백 쏟아버리고 어쩌저찌 넘어감

몇일 시간이 지나서 소대 배치 받음

우리 소대에서 몇명씩 나눠서 관할구역내 파출소로 뿔뿔히 흩어짐

일명 파출소 파견근무

파출소에서 생활하는거임 숙소가 같은건물 내에 있음

제일 막내라 선임들 뒤치닥거리(빨래 청소 설겆이 구두닦이 등등)을 도맡아 했음

직원들(경찰) 심부름도 막내 몫

같이 파견간 선임중에 전역이 얼마남지않는 사람이 있음(말년)

애들을 때리지는 않는데 장난이 엄~~청 심했던 고참

수건으로 목을 졸라서 기절시키기 그런걸 얘기하다가

내가 좌표 찍힘

고참이 나한테 수건으로 목을 조르고 나는 기절함

기절하는 즈음에 진짜 21년 인생이 영화 필름처럼 촤르륵 스쳐지나감

평소 기억에 없던 애기때 기억들도 났었던거같음

인생을 되돌아봄

설마 기절하겠냐하고 해봤던 고참들 다 놀라가지고

나를 급하게 깨움

다들 엄청 놀라서 그날 부터 한 2일동안 엄청 잘해줬음

2일 후 부터는 뭐... 다시 잔혹한 막내생활

글쓰다보니까 의경 ㅈ같은 에피소드가 엄청 생각나네 ㅋㅋ

일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