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도 같이딸려옴ㅋㅋ

막상 오게되면

너는 몇살이냐 어디 대학 나왔냐 집은 어디냐 월세냐 전세냐 자가냐 왜 월세사냐 그 돈이 아깝다 결혼은 했냐 애는 왜 안 낳냐 이러니까 사회가 무너지는거다 군대는 어디 나왔냐 별거 아니구만 2년 만기 제대긴 하냐 나때는 3년이였는데 요새는 군기가 빠졌다 등등 버티기 가능?

그거 다들 싫어해서 지금처럼 된거 아니었나?

물론 그걸 그리워하는 늙은 사람들도 많긴 하니 나이먹은 사람들하고 같이 정을 나누면 되긴 함.

한국도정없어진지꽤된거같은데

공동체, 정이 시대에 맞게 세련되게 진화하면 되는데 그냥 계속 공동체 탈 쓴 권위주의 밥그릇 지키고 싶어서

쌍팔년도 공동체 vs 이기적 개인주의로 프레이밍되어서 오히려 진짜 정문화가 없어짐.

공동체 당연히 좋지만 차이를 못 받아들이고 동일성을 추구하며 여차하면 타자는 배척한다던가

작은 소문을 부풀리거나 관계를 통한 의도적인 권력행사로 사람을 바보만들던가 하는 무리지은 동물의 문제,

밑도끝도없는 정체불명의 위계로 일면식조차 없는데 판단하고 무례하게 군다던가 하는 관계주의적 맥락에서 벗어나질 못하기에

한국인의 정이 피어나다가도 그렇게 천박할 바에야 개인주의의 연대화를 모색하는게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임.

이제와선 공동체의 엿같은 부분만 남고 좋은 부분은 점점 더 개나주는 상황이 되어서

정이라는 단어를 만들기위한 전제조건 자체가 모든 각각의 개인에게 결여되어 있음.

단순히 뭐 선물 주고받고 이러네 저러네 위로하고 그런 것만 정이 아닌데 뭔가 거대한 착각들을 하고 있어서

위계와 같은 세계관을 받아들여야만 통하는 조건적 정을 정이라고 우김.

다 비슷하게 살고 동질할때 나올수 있는 특성임

이제 생각이 다 다르다

지방출신인데 서울 오니까 삭막함

지방엔 아직 정이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