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재미로는 물놀이만한게 없음.

 

본인 94년생 개붕이.

 

어린시절 학교 운동회때도 정식종목으로 물총싸움을 했던 시절.

 

청군 백군 나뉘어서 양측 후방에 조그마한 화톳불이나 불공을 매달아두고 

 

상대방의 불을 꺼뜨리면 이기는 진정한 상남자들의 종목이 있었음.

 

 

근데 참 웃긴게 물총이란게

 

하필 물 '총'이라서 장비에 있어서 자존심 싸움이 굉장히 치열한 장난감이었음.

 

여학생들이야 뭐 보통 핑크핑크한거 들고와서 꺅꺅 거리는정도였지만

 

 

모두가 물총을 들고와야하는데다 그걸로 전쟁을 한다?

 

남학생들에게 물'총'이란 질수없는 자존심 같은거였음ㅋㅋㅋ.

 

 

 

거기다가 부모님들, 특히 아빠들이 자기애 기살려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던

 

남자의 가오가 걸린 싸움이었음.

 

 

 

생각해 봐봐.

 

위에 사진같은 찍찍이 물총 들고오는날에는 소위 말하는 중화기? 들에게 밀려 

 

자존심이고 뭐고 개박살나는거였음.

 

 

결국 운동회 같은 행사에서 애들이 들고오는 물총은 하나같이

 

 

개틀링 바주카라던가

 

 

뭔가 좆간지나는 외형이라던가

 

 

 

 

텍티-껄 한 모습이었음.

 

 

덕분에 운동회에서 모인 모습들 보면

 

자기 키만한 중화기들을 어깨에 얹은체 대기하는 전사들의 모습이었음 ㅋㅋㅋㅋㅋㅋ

 

 

 

 

 

 

 

 

 

 

 

난 뭐들고 갔냐고?

 

쓰뎅간지 최종병기 들고감

 

 

 

P.S) 요새는 연사도 가능한 전자식 물총도 있다던데.... 그거 장탄수 조루라서 쓸게못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