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몇년전부터 먹는 중

심리상담소 가라

상담도 받는 중

그런데도 변화가 없으면 아마도 니가 그걸 받고 와서 거기서 들은 대로 행동하거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거임

니가 니 자신을 유기하는 거지

상담 받고 와서 시키는 대로 진짜 이 악물고 해야 낫는 거야

응 아니야.

우울증 약 먹는다고 다 낫는것도 아니고

상담 받는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님.

그냥 살아가는거임

안죽는게 이 악물고 버티는거임..

그래 시키는 대로 안 하고 있다는 거는 니 댓만 봐도 알겠다

뭔소리야..

상담쌤이랑 의사선생님 다 나 너무 열심히 산다고 매번 칭찬해주셨어

우울증 심하게 있을때도 죽기살기로 해서

공무원도 합격했고 운동도 꾸준히 했고

봉사도 다니고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

너가 뭔데?

그래서 니가 하고 있는 게 뭔데?

운동 같은 외부활동 말고 니가 뭘하고 있는데?

명상해? 자기 스스로 돌아보기 이런거라도 해? 감사일기라도 적어?

행복할 수 없다, 나는 죽지 못해 사는 거다라고 입 밖으로 내 뱉는 그 행동을 바꾸고 뒤집기 위해 니가 스스로 네 자신의 멘탈리티에서 바꾸려고 뭔가 꾸준히 니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있어?

나는 행복할 수 없다느니 마지못해 사는 거라느니 멘탈셋은 바꾸지 않으면서

그런 우울증을 커뮤에 함부로 표출하고 있기 밖에 더 해?

니가 니 스스로 마음을 닫아버리고 걍 마지못해 한다, 약 주니까 먹고 상담 가야하니까 간다 이 순환에서 니 멘탈셋을 끊으려고 하냐고.

만약 이걸 그들이 조언하고 제안하지 않았다면 니 잘못은 아니야 그걸 제안하지 않는 그 사람들도 잘못이 있지.

알에서 깨어나듯 너도 깨어나서 뭔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지금에서 벗어나는 거야.

우울증이든 뭐든 가장 금해야 하는 게 커뮤니티에 우울하다고 글쓰는 건데

넌 이미 이걸 해버렸잖아

그러면 안 나아... 한 번 잘 생각을 해봐

회사다니다 공황장애온 친구 봤는데, 병원 간것부터가 가장 잘한 거임. 주변 눈치보여서 정신병원 가는 것도 힘든 판국인데, 이 악 물으라고?

미친새끼네 진짜, 네가 뭔데 다 아는 듯이 씨부리냐?

이악물고 버티다 자살하는게 태반인데, 이걸 또 버티라고 이지랄하고 있네

뭐든 해봐야지.. 죽기보다 살기..

열심히 해볼게

노력빼고는 없는 사람이라..

그거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

해외축구는 또 새벽에 있어서 축구 취미 붙이면 시간 잘간다 ㅎㅎ

나도 런닝좋아하는데 여기 동네가 위험해서

매일 트레드밀 4키로로 만족한다

힘내자 둘다..

휴가때 수도권 올라가서 마라톤 대회나 나가고 싶다 오랜만에

고맙다

내가 너처럼 연고도없는 먼 지방에 사는 건 아니지만 얼추 공감이 되는게, 나도 살던 곳에서 떨어져 살다보니 만날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도 외롭더라

그래도... 매일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고 열심히 살아보자

일이 힘들어서

몸을 힘들게 하면 주중에 너어어무 힘들어 ㅋㅋ

그래서 못 걸어다닐정도로 운동하면 큰일나

나는 우울함을 피로의 신호로 받아들이거든.

지쳤다. 그런데 앞으로 할 일도 많다. 압도감을 느낀다. 무력하다.

이런 흐름으로 느끼거든. 아무튼 너무 채찍질을 하다보면 다른 여유가 생기질 않아. 그러면 우울감을 느끼게 되고 우울함과 싸워야 한디고 생각하지. 하지만 싸워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평소의 강도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어.

150후반에 60키로대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