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여자임
남친이랑 나랑 동갑이고 94년생임(만 29, 한국나이 31)
이제 사귄지 900일 정도 됐는데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만났으면 슬슬 결혼얘기
나올 법도 한 거 같은데 딱히 그런 얘기는 없어서
내가 나 진지하게 만나는거 맞냐고 좀 진지하게 물어봄.
그랬더니 반은 진지하고 반은 아니래ㅋㅋㅋ;;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계속 만나면 결혼하겠구나 하고 막연히는
생각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고
지금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대.
근데 나는 솔직히 이미 결혼적령기 슬슬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로서의 위기감이 없냐 하면 아니거든.
서로 2년 넘게 만났고 지금 딱히 나쁠 것도 없는데
반은 진지하고 반은 아니라는 얘기에 좀 충격받음.
나 이미 작년 중순에도 슬슬 미래 얘기 구체적으로
해볼 때 되지 않았냐고 얘기했었거든. 그때 생각해서
얘기 나눠보자고 하더니 지금까지 일언반구도
없어서 얘기 꺼낸건데 저렇게 대답하네ㅋㅋㅋ;;
이거 나 별로 안좋아하는거 맞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5763 | 여자들은 왜 웃기고 재밋는 남자에게 호감을 느낄까 1 | a7f6bbe2 | 7 분 전 | 27 |
405762 | 썸녀가 밥사준다는데 어느정도까지 얻어먹어도 됨? 7 | dacaa68f | 14 분 전 | 47 |
405761 | 인천에 있는 해양과학고등학교 어때? 11 | 77dcc2bb | 34 분 전 | 48 |
405760 | 일본 나고야 가본사람? 3 | 117c1411 | 51 분 전 | 57 |
405759 | 운전 내일할지 모레할지 고민 1 | d962d674 | 1 시간 전 | 65 |
405758 | 자취생 꿀맛 밥반찬없냐 4 | ca8b9ba8 | 1 시간 전 | 109 |
405757 | 여자친구랑 롱디인데 너무 좋으면 어떻게하냐... 12 | b9112a91 | 1 시간 전 | 376 |
405756 | 타인은 지옥이다 3 | 84d9afd8 | 2 시간 전 | 116 |
405755 | 흙부모는 전화만 하면, 만나기만 하면 돈얘기네 12 | 5c6c9e06 | 2 시간 전 | 225 |
405754 | 연락한지 18시간 지났는데 답장안오면 까인거야? 5 | d1d5d7f2 | 2 시간 전 | 139 |
405753 | 아까 저녁 술안주 물어본 개붕이 후기다 1 | 2b5805c9 | 2 시간 전 | 82 |
405752 | 직장 이직 준비? 고민 8 | f2489ca2 | 2 시간 전 | 112 |
405751 | 양치할때마다 구역질 소리내는 사람 있음?? 14 | 44eb8482 | 2 시간 전 | 120 |
405750 | 나는 여행이 재미가 없다... 7 | 84d9afd8 | 3 시간 전 | 140 |
405749 | 소개팅 첫만남에 소고기 구워 주는 데 별로임? 15 | 6b207770 | 3 시간 전 | 230 |
405748 | 카프레이즈 맨바닥에서 해도 됨? 1 | edb72597 | 3 시간 전 | 41 |
405747 | 나는어느새 2 | ebaeba46 | 4 시간 전 | 52 |
405746 | 사립사이버대학교 vs 방통대 9 | 4bf3683f | 4 시간 전 | 91 |
405745 | 개붕이들아 오피스텔 사는거 어떻게생각해? 13 | 6c398697 | 4 시간 전 | 172 |
405744 | 형들 블루베리케이크 유통기한... 1 | 425f23df | 4 시간 전 | 47 |
34c92d86
진지한 답변 고맙다. 남자 입장에서 써줘서 확실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입장을 알 수 있었어. 내 남친도 취업을 일찍 한 편은 아니라 이제 만3년차라 아직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싶네. 이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볼게. 고마워.
a440877f
남자가 보기에 자기상황에서도 너한테서도 뭔가 걸리는게 있었겠디
결혼하려면 남자가 더 준비가 필요해보인다든지 너한테 맘에 걸리는게 있다든지
그런걸얘기해보고 설득하거나 시기를 대충 언제쯤으로 정해보거나 할수맀을듯
위에댓글 왜이런지 모르겠네 오늘 이상히네 ㅋㅋ
77e2b509
슬슬 모임다니면서 환승각재셈
31a8bfeb
안좋아하기보단 진짜 말한그대로 생각을 안해본듯
a90be4f3
그냥 요즘 세싱에 남자가 결혼 마음먹기가 퍽 쉽지가 않음. 결혼식 준비만 해도 머리아픈일 천지에 결혼하고 나면 확실히 잠금당하는 느낌에 애생기면 자기삶도 없어지고
a90be4f3
세싱->세상
내가 느끼고 있는 기분을 써봄 남잔데 비슷한 상황임
a90be4f3
그렇게 빡세더라도 이 사람은 꼭 잡아야겠다는 그런 순간이 오는 때가 있긴한데 아직 너한텐 그럴 모멘트를 못 느꼈나 봄 왜 사소한 포인트들 있잖아
d40d904e
원래 고게는 여붕이가 쓴글이면 글에 있지도 않은 내용으로 뇌피셜 펼치는 애들 꼭 한두명씩 등판함ㅋㅋ 지들이 혐오하는 여자랑 글쓴이를 동일시하고 댓글다는거임 한마디로 커뮤에 뇌가 절여진거지 ㅇㅇ
19e3d40c
결혼은 좋아한다고 하는게 아냐
그 상황에서 본인을 좋아하는거냐고 여기에 쓰는 개붕이조차 결혼 준비가 안되었고 어리게만 보임
그리고 결혼 얘기를 왜 슬쩍해
확실히 해야함
앞으로 결혼을 염두해 두고 만나는 것일지 아닐지 확실히 하자고 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한달정도 주고
아니면 헤어지는거임
그게 개붕이 시간낭비 안하는 길임
2세 생각이 있다면 더더욱
요즘 남자 삼십대 중반 쯤 결혼 하니
아직 결혼 생각할 나이가 아니긴 함
근데 삼십대 중반에 하려면 초에 슬슬 만나서 준비해야하니까
이제 생각할 나이임
결정해야함
3bd8659f
남자 입장 들어주는 것도 좋은데
난 여자 결혼적령기에 미래 보장 안하고 옆에 두는 남자들 노답이라고 생각함
지 커리어만 걱정되나
옆에 여자친구 생각하면 언제쯤 예상한다 얘기하고 믿고 기달려달라 말이라도 해야지
남자친구랑 얘기해보고 그냥 겁만 많은 남자라먼 소개칭 나가보세요
여자 입장에서 서른 넘었는데 남자친구그 말 없으면 늦기 시작한거임
1e177882
당장 결혼 안 해도 나와 결혼할거라는 확신만 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확신마저 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기는 게 맞을까?
이미 남자는 결혼 생각이 없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데.
그 시그널 무시하고 네 나이 갈아넣어서 나중에 혼기 차고 버려지게 되는 건 아닐까 두렵다.
나이찬 여자라면 대부분 그런 걱정 할듯.
남친이 너를 얼만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장 너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더 늦기 전에 결혼을 전제로 생각하는 사람 찾아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