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정신과 임상심리사 선생님이 조금 별로였는데 다른데 가봐도 되나?

4bbf0a58 17 일 전 111

비염이 심해서 기침, 재채기를 많이 해가지고

마스크 쓰고 정신과에 갔는데

원래는 그냥 하얗거나 검은 일반 성인 마스크를 쓴단말이야?

근데 이 날은 친구 집에 있었는데 친구 집에 헬로키티 마스크밖에 없어서 그걸 쓰고 정신과로 갔음.

그랬더니 임상심리사 선생님이 보고서에 나를 정신 연령이 어린 것 같다고 기록해놨음.

물론 마스크 때문만은 아니고, 내가 나이에 비해서 목소리가 미성숙한 편이라서 그런것도 있는데,

아무튼 보고서에 헬로키티 마스크를 쓰고 왔고, 목소리도 미성숙하다고

정신연령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써있는걸 보니까 기분이 좀 그랬음.

 

그리고 가족들 성격에 대해서 말해달라길래 말해주고 있다가

"동생이 평상시에는 착한데 게임만 했다 하면 욕도 하고, 키보드도 부수려고 한다" 라고 했는데

갑자기 "키보드가 실제로 부숴지나요? 아니면 그냥 치기만 하나요?" 물어보는거임.

나는 내 방에만 있고, 동생은 동생 방에만 있어서 자세한건 알지 못함.

그냥 샷건 치는 소리가 자주 들려서 그렇게 말한거였고,

샷건이라고 하면 상담사가 못알아들을까봐 그냥 부수려고 한다고 말했다가

"치기만 하는 것 같아요." 라고 정정했는데

말을 바꿨다고 사고력이 낮은 것 같다고 적어놔서 그것도 좀 그랬음.

 

그리고 로르샤흐 검사라고 데칼코마니 그림 보여주고 뭘로 보이는지 물어보는 검사가 있었는데,

나는 보이는데로 성의 있게 답했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 작성해야 하니까 어떤 부분이 왜 그렇게 보이는지 설명 좀 하라고 갑자기 화를 내는거임.

미리 설명 안해주고 화부터 내니까 당황스러웠음.

 

심리사라고 다 완벽하게 적을 수는 없겠지만,

보고서 작성 때문에 키보드 치시느라 바쁘셔서 오고 가는 대화가 거의 없었는데,

저런 이유로 정신연령도 낮고, 사고력도 낮은 것 같다고 적혀져 있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데 다른 정신과로 옮겨볼까?

28개의 댓글

3ab7195b
17 일 전

옮겨봐 ㄱㄱㄱ

0
ee850768
17 일 전

좀 사소한 배려가 없는듯. 병원도 원래 여기저기 다녀봐야함

0
f1f704c3
17 일 전

잘 모르겠다 이건

임상병리사의 말도 들어봐야 할 거 같음

0
4bbf0a58
17 일 전
@f1f704c3

헬로키티가 캐릭터라 좀 유치하게 보이는건 맞는데 그래도 좀 대중적이지 않나? 나도 빌려서 낀건데 그걸로 정신연령이 낮다고 쓰니까 여기서 좀 충격이었음.

0
f1f704c3
17 일 전
@4bbf0a58

이게 내가 이렇게 말한 이유가 뭐냐면

일단 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 간 거잖아?

그럼 니가 사고하는 방식의 흐름 자체가 너 위주로만 얘기할 확률이 매우 높음

객관성이 빠진 내용이라는 거지.

 

그래서 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알 거 같다고

0
4bbf0a58
16 일 전
@f1f704c3

무슨 말인지 알겠음. 사람은 이런 글을 쓸 때 자기한테 유리하게 쓰게 돼있는데, 정신이, 마음이 아픈 상태이니 더 그랬을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을 확률이 있다는거지? 보고서에 정확히 "내담자는 헬로키티가 그려져 있는 마스크를 썼으며, 목소리가 어린 아이 같은 등 나이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고 써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심리사 만큼은 마스크와 목소리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주길 바랐던 것 같음. 그런데 보고서 내용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그 분도 사람이라서 그렇게 생각했구나 생각하려고.

0
f1f704c3
16 일 전
@4bbf0a58

그래 정확하게 이해했음

그거 때문에 니가 겪은 일을 함부로 니가 맞았고 그 분이 나빴다고 수긍해주기가 어려웠음

 

게다가 너도 지금 자각 했다시피 약간 네가 불안정한 상태일 수 있는데

무조건 네 말에 내가 동의해주고 그러면 너한테도 좀 안 좋을 수 있거든

 

감정이 격하거나 흔들릴 때는 오히려 명상 같은 걸 통해 좀 감정을 차분하게 만든 상태에서

네가 겪은 일을 다시 곱씹어 보는 게 제일 좋아.

0
4bbf0a58
16 일 전
@f1f704c3

고마워 개붕아

0
4c7283ba
17 일 전

1 헬로키티? 정신연령 낮은 것 맞음

2 사고력 낮은 것 맞음 말바꾼거 그거 하나만 원인이라고 단정한데서

3 로르샤흐 그거 절대 안틀림 검사한 사람 말이 맞음

ㅡ 옮기면 1 2 3 다 해야 하는데 어차피 결과 똑같이 나옴

ㅡ 정신과는 니 치료하는 곳이지 니 기분 맞춰주는 곳이 아님

ㅡ 니가 나으려는 의지도 중요하고 의사 믿으려는 신뢰도 중요하고 둘 다 중요한데 근데 니 기분 맞춰주는 곳만 찾아다니고 좀 단호하게 나오면 옮기려는 그런 자세면 넌 어디가도 똑같을거임

0
4bbf0a58
17 일 전
@4c7283ba

아니 헬로키티 마스크밖에 없어서 그냥 쓴거라고;; 글 읽은거 맞음?

0
4c7283ba
17 일 전
@4bbf0a58

야 이 븅신아 제정신이면 마스크 헬로키티 집에 그거 하나뿐이어도 쪽팔려서 절대 안쓰지 지금이 2020년이야? 마스크 하나에 2만원 3만원 줘도 못사는 시대야? 길가에 널린게 편의점 아냐? 나같으면 누가 총들고 협박해도 헬로키티 마스크 안쓴다 씨발 ㅠㅠ

0
4bbf0a58
17 일 전
@4c7283ba

로르샤흐는 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왜 그렇게 보이는지 설명을 하라고 갑자기 버럭해서 쓴거고, 솔직히 동생이 키보드를 부수는지 치는지가 뭐가 중요함? 왜 갑자기 거기에 꽃혀서 계속 물어본건지 모르겠음;;

0
4c7283ba
17 일 전
@4bbf0a58

폭력성이요 씨발 아 사고력...

0
4bbf0a58
17 일 전
@4bbf0a58

내가 임상심리사라면 헬로키티 마스크 쓰고 왔어도 그냥 귀여운걸 좋아하나, 좋아해서 쓴게 아니라 뭔가 사정이 있어서 쓰고왔을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지 바로 보고서에 정신연령 낮다고 쓰지 않을거. 그리고 난 임상심리사가 별로라 했지 의사가 별로라 한 적 없음.

0
4bbf0a58
17 일 전
@4bbf0a58

폭력성은 게임하다가 욕하고 멀쩡한 키보드를 손으로 막 치는 것 자체에서 폭력성이 두드러지는거지 꼭 부서져야만 폭력성이 강한거임? 서로 다른 방 써서 보지도 못했구만

0
4c7283ba
17 일 전
@4bbf0a58

니가 폭력성 뭘 알음?

0
4c7283ba
17 일 전
@4bbf0a58

니가 임상심리사임?

0
4bbf0a58
17 일 전
@4c7283ba

너도 처음부터 끝까지 적은거 보면 그냥 쉽게쉽게 함부로 판단하는 인간처럼 보임.

0
4bbf0a58
17 일 전
@4c7283ba

헬로키티 크게 그려져 있던 것도 아니고 그냥 흰 마스크에 쪼끄맣게 그려져 있었던거고 나는 그런 내용을 임상심리사가 적을 줄 모르고 끼고 간거임. 내 겉모습 평가에 대한 내용이 보고서에 들어간다는걸 알고 있었다면 안썼을거라고. 그냥 친구가 주면 낄수도 있는거 아니냐? 넌 부모님이 캐릭터 그려진거 주면 유치하다고 대놓고 말하거나 갖다버릴거임?

0
4bbf0a58
17 일 전
@4bbf0a58

아니 그럼 내 동생을 불러다가 물어보던가 서로 다른 방에 있어서 잘 모르는데 나한테 물어보고 그걸 그냥 알고있는것도 아니고 보고서에 쓰면 어쩌자는거야.

0
4c7283ba
17 일 전
@4bbf0a58

진짜 짜증나네 병원에 치료받으러 갔냐 시험치러 갔냐

0
4bbf0a58
17 일 전
@4c7283ba

adhd도 의심되고, 엄마가 애인이랑 갈라놓은 것 때문에 힘들어서 갔는데, 헬로키티 어쩌고 써놓은거 보고 속상해서 글쓴거임. 문신한 사람 보고 대놓고 "문신하신거 보니 양아치이신가봐요"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서.

0
4bbf0a58
17 일 전
@4bbf0a58

애인이랑 헤어져서 힘든건 의사 선생님한테 말씀 드렸고, 한 줄 정도로 피드백 듣고 끝났음. 의사 선생님이 간이 테스트 결과 우울이랑 불안감이 있다고 종합 심리 검사 해보자고 하셔서 한거였는데, 나는 임상심리사 선생님도 한줄이라도 피드백 해주실 줄 알았는데 보고서 때문인지 키보드만 두들기시더라고. 근데 정신연령도 낮고 사고력도 낮다고 써있으니까 안좋았던거지. 이유라도 제대로 써주던가... 싫은 소리 해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이유가 납득이 안돼서 이러는거임. 헬로키티로 도배를 해서 간 것도 아니고 헬로키티 마스크밖에 없어서 꼈는데 정신연령이 낮다고 써있으니까. 블랙핑크 지수도 헬로키티 관련된거 끼고 다니던데 정신 연령이 낮은거임? https://blog.naver.com/qmfosej/222888248112 내가 낀게 이 마스크네.

0
4c7283ba
17 일 전
@4bbf0a58

마스크 보니 정신연령과 관련 없을 수 있네요. 그런데 정신연령은 다른 검사 테스트와도 관련 있을 수도 있고, 정신연령 높고 낮고가 나쁘거나 비난과 무관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라고도 기질이라고도 하죠. 개인 차이니까요. 마음 먹은 것에 따라서 불행과 행복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은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0
4bbf0a58
17 일 전
@4c7283ba

내가 한 말중에 기분 나쁘게 한 말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 댓글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었었는데, 뭔가 임상심리사 선생님 말이 무조건 다 맞다고 하는 것 같아서 좀 예민해졌던 것 같음. 조금이라도 자기 나이에 맞게 행동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세상이라 그런지 고작 마스크 하나랑 목소리 때문에 정신연령 어린 취급 받는 것 같아서 좀 그랬음. 세상에 좋은 사람들도 물론 많지만 편견 가득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근데 정신연령 높고 낮고가 나쁘거나 비난과 무관할 수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이긴 하다. 근데 거기다가 사고력까지 낮다고 하니까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었음. 사고력은 왜 낮다고 쓰신건지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종합심리검사는 받지 말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음. 어차피 ADHD는 다른 검사만 해도 충분했고, 애인이랑 헤어진 충격 때문에 간거였는데 심리 센터나 갈걸...

0
c883bce6
16 일 전

엉 다른 데 가봐도 됨 그거 직업병임

임상심리사가 수련을 받을 때 정신병동 입원환자를 주로 보다보니까, 상담센터나 학교에서 비교적 일반적인 군의 검사를 하게 돼도 부정적인 필터를 끼고 판단함

그리고 그 판단은 치료계획을 세울 하나의 가설임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며 봤던 혹은 경험했던 바가 있으니 맞다고 생각하고, 비전공자 혹은 당사자가 보고서의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려하지 않는 것임

그래서인지 병동이나 상담센터에서 심리평가보고서 받고 우는 환자들을 종종 봄

이번 케이스는 특히 안 맞았던 듯하니, 다른 곳으로 가보려면 가보셈 뭐 보고서가 아예 틀린 말인 경우는 잘 없지만(글 봤을 때 검사 전반으로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네) 검사자는 피검사자의 극히 일부분밖에 모르는 것도 사실이니.

0
c883bce6
16 일 전
@c883bce6

그렇지만 검사 결과에 얽매이고 증명하려고 노력하기 위해 병원을 옮길 필요는 없음. 어떤 사람이 보기에 그렇게 보일 수 있구나, 하고 넘기셈. 치료에 영향이 갈까봐 걱정하는 거라면 글쎄, 치료와 판단은 의사 몫이라 굳이 싶긴 함

0
4bbf0a58
16 일 전
@c883bce6

다른 사람들은 내 목소리를 이상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심리사 선생님 만큼은 마스크, 목소리로 판단하지 않으시길 바랐어서 좀 속상했는데, 심리사님도 사람이셔서 그렇게 생각하셨구나 라고 생각하려고. 나도 까먹어서 글에 적지는 못했는데 "내담자는 타인에 대한 관심은 적지만, 내담자가 사랑과 인정 욕구가 많다보니 타인에게 잘보이기 위해 잘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내담자가 사고력이 낮기 때문에 부모님이 통금을 정하시고, 외박을 금지하시는 등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신걸로 보인다." 라고 써있는데, 나 사람들한테 관심도 많고, 남동생도 외박 금지이기도 하고 뭔가 임상심리사님이 엄청 싫었다기보단 심리센터가 더 나에 대해 충분히 얘기할 수 있고, 잘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도 가보려고 한거였는데 네 말대로 보고서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고...

 

그리고 나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지 걱정 많이 하고, 자책도 많이 하고, 다른 사람 표정, 말투에 신경 많이 써서 대부분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편인데 잘 봤네...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6043 눈썹문신 말고 반영구메이크업도 5b87d890 3 분 전 10
406042 여친 부모님 토욜에 보기로했는데 4 345eb28d 7 분 전 43
406041 니들 이런 소개팅 겪어본적 있냐 19 4414f4ee 11 분 전 79
406040 이틀 뒤 면접인데 준비가 덜 된거 같아 6 210bde8b 19 분 전 41
406039 답 정해놓고 말하는거 싫어하는데 좀 과함? 11 3d4fc358 20 분 전 77
406038 잘안서는게고민 8 e8f90308 28 분 전 67
406037 세종특별시 원룸 월세 빡세나? 15 b16f5404 37 분 전 95
406036 번개탄 구입쉽나? 8 72c2a847 54 분 전 191
406035 아이패드 4 e2c131d6 1 시간 전 80
406034 반영구 눈썹 메이크업하면 하고난직후도 자연스럽냐? 5 5b87d890 1 시간 전 79
406033 고민판 글삭튀 : 남친이 아직도 이런데 미련 많이 남은거임? 16 579bf7dc 1 시간 전 403
406032 겨드랑이랑 꼬츄에 뭐가 났다 가렵다 14 134f1362 2 시간 전 228
406031 우울하고 힘들다 7 0074d5d6 2 시간 전 131
406030 키 더 클 수 있을까? 10 4ab3acb0 2 시간 전 136
406029 외국어 하나 유창하게 하는 것도 능력으로 쳐주냐? 20 0074d5d6 2 시간 전 181
406028 내 성격이 정말 이상한데 고치고싶어 25 f8b9e477 2 시간 전 182
406027 전남친은 무슨생각이었을까 20 1b0e2b17 2 시간 전 372
406026 개붕이들아.. 삼체모 관리는 꼭하고 다니자!! 17 e8601fc1 2 시간 전 252
406025 집안 차이로 인한 파혼...ㅠ 44 367e1601 2 시간 전 386
406024 남자 얼굴 잡티제거 질문 4 cf56f055 2 시간 전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