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체험

난 개같이 택시 불러서 바로 와수리 터미널 갔는디

이젠 다신 안 봐서 너무 좋았음

한 1년간 취침알람 육군기상송 해논거빼고 군대관련 꿈도안꿈

난 당일 4시에 일어나서 다끝내두고 8시 초단위로 보고 뛰쳐나갔는데

난 군대에서 업무가 ㅈ같았지 생활은 좋았음

내 피 같은 2년의 시간 너무 아까워 죽겠음. 알바를 했으면, 공부를했으면, 뭐든 도움이 됐을텐데, 군대에서 얻은 건 전화공포증이랑 갈곳 없는 분노 뿐임

전역 1년 기념으로 즉각취식형 먹었는데 참 맛이 없더라

암생각없이 집으로 갔고 그냥 롤했음

삼시세끼 챙겨주는 밥이랑 전투식량은 가끔 그리움 밥값때문에 오히려 나와서 더 못 먹는다

가끔 떠오르는 정체모를 그리움 공감된다

병사/간부 선임/후임 막론하고 만난 사람들과 좋은 추억 많이 쌓아서 좆같았던것도 좆같았던 일부 인간들조차도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으면 군생활 평균 이상으로 잘한거긴 하지

나름 재밌었고 각종 잡기술 배워간다고 생각했는데

건진게 하나도 없고 시간 아깝고 인생 허비했다고 하던 애들은 대부분 폐급이었던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