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째 되는 날, 세 번째 사람이 들어왔다. 가슴팍에 천이 덧대인 노란 외투를 입은 사람이었는데, 엘리셔(Elsy'eir) 셉트의 문양이 새겨진 단추로 옷을 여미고 있었다. 그가 잠시 손을 들고 목을 가다듬자, 사이렌과 경광등이 멈췄다. 잔잔한 빛 한 줄기가 방 안을 비췄다. 레오나스는 띵한 머리를 흔들며 억지로 앉았다.

그들은 약물의 투여량을 늘렸고, 그는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노력했다.

그의 손목부터 팔뚝까지, 팔 전체가 가죽 끈으로 묶여있었다. 그는 기절 직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박치기를 하려는 황소와도 같은 모습으로 머리를 천천히 흔들었다.

그 남자는 레오나스가 일어나 앉아 멀쩡한 한 쪽 눈을 뜨기 전까지 기다렸다. "반갑네." 그가 말했다. "난 로부테(Roboute)다."

"너가 로부테라고?"

그는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그래."

레오나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브랜스토니오(Branstonio)에게 자기가 로부테라는 이름의 반역자를 만났다고 말해주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고, 울트라마린의 분노를 떠올릴 수 있었다.

펌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2655

레이븐 가드 마린이 타우와 전투 중 포로로 잡힘.

계속 협박과 회유, 고문을 당하는데 타우 측으로 전향한 인간들인 궤베사들이 들어와서 같이 협박함.

어느 궤베사가 들어왔는데 하필 얘 이름이 로부테임. (울트라 마린의 프라이마크하고 스펠링에 발음까지 같음) 

그걸 보고 레이븐 가드 마린은 브랜스토니오라는 울트라마린 친구에게 이 일을 이야기 하면 얼마나 일이 터질지 상상하며 웃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