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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어렸을때부터 나는 정치적 편향에 상처를 받았다. 광우병으로 미국소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을때는 미국소는 똥밭에서 구르며 큰다는 엉뚱한 PPT를 보았고 원전은 환경파괴라는 다큐멘터리의 감상문을 작성하고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성교육을 받았으며 체험학습은 5.18 민주화운동에서 군인들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배우는 시간이였다.
토론 대회나 강연에서도 좌파적 시각이 지배적이였다. 교무실에는 전교조와 세월호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수업중 대통령 욕도 종종 들을수 있었다.
이러한 편향된 교육 환경 속에서 나는 정의감을 느끼고 교육부에 신고를 하려했을때 부모님은 신상유출을 걱정하며 묵살했다. 안중근 의사의 흰색옷 애기를 하며 정의로운 면모를 강조하던 모습과는 다른 부모님의 모습은 큰 실망이였다.

세상의 불합리함에 분노한 나는 반항심으로 극단적인 보수이기도 했으나 지금 심정은 이중적이다. 한편으로는 억압받았던 분노를 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성적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택시 기사로부터 정치적 입장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칭찬을 받았을 때, 나는 오히려 불편함을 느꼈다.
혼란중 책에서 본 "인간의 마음은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가를 결정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은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편향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부족한 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고결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개의 댓글

12 일 전

혹시 예전에 일베를 하셨다면 몇년도부터 하셨나요?

1
12 일 전
@technique

2019년도에 봤던 기록이 있는데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다 변명하자면 계정은 안파서 댓글은 안달았어 그때 당시 사회가 좌편향적이라는 피해의식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0
12 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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