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극복할수있는 부분이 다른거같음 ㅇㅇ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안지워지더라 ㅠㅠ

오 좋은거 가르쳐주셨네. 나도 부모님덕에 담배는 끊었지

아빠 입장에서는 혼날 때 얼굴을 보는게 버릇없는거라고 할아버지한테 배웠을테니 어쩔 수 없는거같음. 부모도 뭐 처음이 있는법이니까...

처음이면 더 조심하고 세심하게 해야하는게 맞는거지 감정적으로 강압적으로 위계적으로 말같지도 않은 훈육을 한거야 너가 겪은 저건 훈육 같은게 아니니까 너가 잘못한거 하나 없다

하기엔 제일 쉬운데 제일 말이 안되는게 뭔지 알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감정에 몸과 혓바닥을 맡긴 채로 하고 나서 상대방이 나중에 몇년 뒤에 힘들었다 싫었다 얘기하면 "처음이라 나도 잘 몰랐어"야

지금 20대30대 자녀를 가진 부모세대는 굉장히 불합리하게 자랐어 애들도 한두명씩 낳는 집이 아니었는데 경제적으로 여유있던 것도 아니었으니 그래서 훈육의 방법으로 제일 쉬운 폭력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만연했어

그 세대가 보고 배운게 그것 뿐이니 자녀와 대화를 기대하긴 힘들었어 너가 잘못한거 하나 없다 그저 당시 사회상과 교육에 무지한 사람들의 콜라보야

유엔에서 아동의 권리가 보장받기 시작한건 89년도부터야 사회인식은 그보다 훨씬 늦는게 당연한거고 지금 법적으로 아동체벌권 없어졌어 너는 그저 아동권리에 대하여 과도기에 태어나서 자란 잘못밖에 없다

서있는 자세까지 ㄷㄷ... 그래도 잘 쓰고있다니 다행이다.

개붕이도 마음고생했겠네... 언젠가 같이 극복해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