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 각도가 충분히 작은듯한데 sin x 걍 x로 대체한다?

수학 : ㅂㄷㅂㄷ

물리학은 물리 혹은 세상 자체가 아님. 수학이 물리학보다 상위인 이유는 학문적으로 더 순수해서.

만약 이 세상에 사실 중력 요정이란게 존재하였고, 모든 중력 밥칙은 사실 중력 요정들이 농간이며 중력요정들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망가질 수 있는 법칙이라면 물리학은 다시 써야겠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음.

만약 세상에 자연수 요정이 존재했고 사실 자연수는 그 요정들이 멋대로 없애거나 조정할 수있는 개념이라면 그냥 수학책을 다시쓰는 장도가 아니라 혼돈파괴망각일것임.

학문적으로 순수하다가 무슨 소리임?..중력 요정이나 자연수 요정이나 멋대로 조정하면 세상이 망가지는건 마찬가진데?..수학이나 물리학이나 둘 다 세상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풀이하는 도구인데...물리가 좀 더 넓은 분야를 다루잖아...그래서 결국엔 물리 안에 수학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중력 가속도를 변화시키고 반중력을 만드는 중력요정의 존재를 실제로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 과학자들 신나함. 새로운 패러다임. 물리학 교과서 몇개 고처서 다시 씀. 사실 세상은 안망가짐. 뉴턴 시절에도 사실 중력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모르지만(사실 지금도 모름) 물리학은 학문으로 성립했음.

극단적임 예시를 위해 중력요정이란 표현을 썼는데, 비슷한 경우는 사실 과학계에 몇번 있었음.

자연수의 요정이 존재하고, 갑자기 0을 없애버리거나 수를 100까지만 존재하게 했다. -> 세상이 뭐가 어떻게 될지 현재 자연수 시스템에 존재하는 우리는 도저히 상상 불가능함.

물리학은 수학보다 넓은 분야를 다룬다고 할 수 없어.

그냥 다른 분야를 다루지.

물리학은 수학위에 성립하고 이론의 증면을 위해 수학을 수학이 필요하지만 수학적인 증명을 위해 물리 이론이 필요하지는 않음.

뭐 수학도 물리에 영감을 받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물리학이 훨씬 더 많을테고.

수학 = 도구

수학은 도구일 뿐이다

vs

도구이기 때문에 순수하다

둘다 맞는 말 같음.

물리랑 수학이 다른분야를 커버한다는건 이해 하겠는데 비유는 와닸지 않는데... 수학에 0이 없어지고 100까지만 제한하는거랑 양자역학 뉴턴법칙 발견하는거랑은 완전히 다른 거 아닌가...비슷한 비유를 하자고 하면 현재 양자역학에서나 일어날꺼 같은 사람이 벽을 통과하고 빛의 속도가 바뀐다 이러면 이런 세상도 상상 할수 없는건 마찬가지 아닌가? 솔직히 말하면 물리학은 좀 더 실험적인 도구이고 수학은 처음엔 물리적인걸 구분할려고 만들다가 점점 개념적인 도구가 되서 말한대로 서로 다른 분야가 된거 같긴 하지만 굳이 굳이 어느 문학이 중요?하냐고 하면 물리학이라고 생각함 왜냐면 더 현실에 적용되는 실용적으로 사용가능해서?..개인적인 생각이지만 ㅋㅋㅋㅋ

뭐 그건 관점의 차이.

게시물에 보이는 이미지나 수학이 학문의 왕이라고 하거나 좀더 순구한 좀더 순수한 학문이라 라는 말은 뭐가 뭐에 의지하냐 라는 관점으로 보면 됨.

생물학은 화학에 크게 의지하고, 화학은 물리학에 크게 의지하고, 물리학은 수학에 의지하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생물학은 응화학에 불과하다, 화학은 응용 물리학에 불과하고, 물리학윽 응용수학에 불과하다 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내가 이말에 동의하는건 아님).

수학이 학문적으러 순수하도라도, 그것만 가지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수학은 자위고, 물리학은 섹스와 깉디는 표현도 있고.

사실상 현대에 "기독교"라는 종교가 가르치는 신학을 확립한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는 수학자임

소위 수학신학이라 하는 개념

현대수학의 아버지 중 하나인 쿠르트 괴델이

불완전성 원리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신을 옹호하기 위해서임

당시 무신론이 학자들 가운데 팽배하던 상황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수학"으로 신을 입증하기 위해 만든 이론임

인간은, 종교를 믿는 인간일지라도

생각보다 논리의 구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김

멀리 갈 거 없이

기독교의 신이 세상을 6일만에 빚고 마지막 하루를 쉬어서 7일=일주일이 됐다는 "신학적 내용"은

왜 하필 7일인가 라는 물음을 낳을 수 밖에 없고

당연히 한 자리 수 중 가장 큰 소수 라는 수학적 사실로 해설할 수 밖에 없음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에서 태극 삼재 사상 오행 육합 칠성 팔궤 구궁을 다 늘어놓고

그 조합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한 것만 보아도

수학은 신학에 분리 불가능할만큼

그 논리의 기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평소에는 대놓고 수학을 무시하지만 알고 보면 때때로 수학의 필요한 부분만 가져다 쓴' 신학이란 놈이 쟤들처럼 저렇게 바짝 엎드려 있진 않을 것 같아

SF영화가 설정에 과학 이론을 차용했다고 그걸 진지하게 학문으로 받아들이지 않잖아?

절대로 신학은 수학에서 필요한 부분만 핥아서 쓰지 않음

거의 근간이라니까

철학과 수학과의 관계만큼이나 수학과 신학의 관계는 뗄 수가 없음

신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언어는 수학이라고 주장하는 이야기들은

신학 교리서에서 나오는 구절 인용하는 것들이고

근대과학은 사실상 신학에 대한 반박을 위해

수없이 많은 "논리수학"을 만들어냈지만

(예를 들어 복소수로의 확장이나 비유클리드적 공간론이나 집합론 같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신학은 그런 논리수학까지 써먹는

기적적인 논리전개를 보여주고 있음

위에서 말한 불완전성 원리만 해도 그렇고

오일러, 데카르트 등등 수학의 틀을 깬 양반들은 하나같이 신학자들

하물며 무신론자이자 혐종교론자로 유명한 알란 같은 수학자조차

"수학이 단순한 유리, 무리의 세계를 넘어서는 순간 더욱 신학적으로 변했다"고 자기 논문에서 이야기할 정도로

신학과 수학은 사실상 일체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