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군필 170 58 개멸치 아저씨임

어제 밤 1시쯤에 잠들어서 7시 30분쯤 일어나서 출근준비함

이때까지만해도 별 이상없었던거같은데

아침에 뜨거운물로 샤워하고 딱 나왔을때부터 뭔가 자꾸 덥고 답답한 느낌이 듬

그게 계속 가다가 점점 속이 조금 메슥거리고 누워버리고 싶을정도로 탈력감? 같은게 들고 눈앞이 어둑어둑하고 어지럽더라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일단 역내 벤치에 앉아서 한 10분쯤 앉아있는데도 답답하고 숨쉬기도 힘들고 그러더니 이젠 손끝이랑 발끝부터 너무 찌릿찌릿하게 저려서 움직일수가 없는거야 ;;

이때 오만가지 생각 다듬 119불러야하나? 기다리면 나아지나?

젤 좆같은건 출근걱정부터 한다고 회사 과장한테 전화했는데 안받음;;

무서워서 일단 119불러서 응급실 실려갔는데

거짓말처럼 실려가면서 응급실 도착할때쯤 팔다리 저린게 사라지고 어지럼증만 조금 남음

링겔맞고 ct찍고 했는데 딱히 특이사항은 없다고 하더라

회사엔 뭐라고 보고하지부터 생각나는게 너무 족같았음

의사 말로는 기립성 저혈압 + 미주신경성 실신인것 같다고 하던데

ㅅㅂ 그게뭔데

손발 저렸던건 과호흡때문에 왔을수도 있다더라

10분동안 앉아있으면서 불안해서 나도모르게 과호흡했나봐 기억안남;

34년 살면서 어디 아파서 실려가본적 없었는데

ㅈㄴ 어이없는거로 실려가봤네

별로 열심히 산거같지도 않은데 그간 스트레스가 많았나 싶기도하고

끼니 잘 안챙겨먹고 커피 과자 간식으로 떼우는편이었는데

이제 식습관도 바꿔야하고 운동도 해야할것같고 그러네

나이드는게 너무 슬프다

응급실비용 다해서 15만원나옴 이게 오늘 제일 화나는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