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벛꽃이 지고 그자리에 왕겹벛꽃이 피고 완연한 봄을 알린다.
20대에 사랑이었는지 성욕이였는지 종이 한장 차이였던 그런 시절이 있었고
30대에 현실에 목도해 아둥바둥 살다보니 성욕보단 안정적인 사랑이 중요했던 시절이 있었고
이별과 사랑을 반복하며 40줄이 되니 더이상 섹스에 목말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기도 오게 되었다.
것 보다 중요한게 눈에 들어오게 되고 각기 다른 가치관들이 "그럴수도 있다" 라는 한 문장으로 이해되고 귀결되는 시기도 오게 되더라.
봄바람이 불면 이불킥 한 일들도 새록새록 선명해지고 어느샌가 실수와 후회로 젊음의 하얀 도화지가 회색도 검정색도 아닌 얼룩으로 지져분해져 버리는 시기도 오게 되더라.
타인이 내게 한 모진 말과 행동들은 기억하면서
내가 타인에게 했던 실수와 잘못들은 망각이라는 선물로 살아가는 것
그것 뿐인것 같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건 말하지 말고 그렇게 사는 것도 좋은 계절이다.
자러 가야지.
굿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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