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은 워낙에 유명하지만 타이타닉에게는 두 자매가 있었는데 언니 올림픽호와 동생 브리타닉호다.

올림픽급 여객선의 첫째 올릭픽호. 둘째 타이타닉이 침몰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 구명보트가 빼곡히 채워진게 보인다.

이 첫째는 첫째라 그런지 여장부마냥 유독 군대와 인연이 많은데

영국해군 방호순양함인 호크함의 선수와 올림픽호의 선미가 충돌한 사고로 왼쪽 사진의 올림픽호는 2구획이 침수되고 인명피해도 없었는데

오른쪽 호크함은 걍 병신이 됨.

참고로 이때 올림픽호 선장은 타이타닉 침몰당시 선장이던 에드위드 스미스였음.

그리고 이때 올림픽호에서 구조된 여성이 있는데

바이올렛 제솝으로 올림픽호 타이타닉호 브리타닉호 세자매선 전부 탑승했고 전부 살아남음.

올림픽은 타이타닉이 침몰하고 뒤늦게나마 현장에 도착하여 이미 구조작업을 완료했던 카파시아호에 고생했다며 승객 인도를 하겠다 했으나 카파시아호 선장이 승객들의 안정이 우선이고 또 다시 갈아타는건 혼란만 가중하고 타이타닉과 똑같은 배에 탑승하는데 유령선이라며 PTSD올 수 있다며 거부당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1918년 5월 12일 새벽 제1차세계대전으로 미국 장병들을 유럽으로 실어나르던 올림픽호는 대서양을 건너던중 바로 500m앞에서 독일 잠수함 U보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올림픽호에 탑승했던 해군은 함포와 총으로 유보트를 사격했고 선장과 승무원은 유보트로 기수를 돌려 그대로 유보트로 들이박아버리는데

올림픽의 프로펠러에 유보트 선체가 썰려버리고 그대로 침몰해버렸다.

현재까지도 여객선이 잠수함을 격침시킨 유일한 사건이다.

유보트 승조원들은 긴급탈출하였으나 올림픽호는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유유히 가던길 가고 뒤따라오던 미해군 호위함에 의해 건져졌다.

이후에도 올림픽호는 등선도 들이받아 7명이 죽는 사고도 일어나는등 다사다난한 삶을 살다가 결국 화이트스타라인의 경영악화로 고철로 팔려나가 스크랩되어버린다. 올림픽급 세자매중 유일하게 침몰하지않고 끝까지 항해한 유일한 여객선으로 타이타닉 영화도 올림픽호의 자료들로 재구성했다고 함.

올립픽급 여객선 막내인 브리타닉호.

진수된지 5개월만에 1차세계대전이 터져서 병원선으로 징발된다(...)

당시 출항을 직관했던 사람들 증언으로는 고급지게 여객선으로 항해를 해야할 브리타닉호가 전쟁으로 징발된 것에 아쉬웠지만 병원선 도색을 하고 출항하는 모습의 위용은 대단했다고 서술한다.

브리타닉호는 타이타닉 침몰후 건조되었기 떄문에 간트리 대빗이라는 거대한 크레인으로 올림픽호보다 구명선을 뺴곡히 채워 전시에도 신속한 탈출이 용이하게끔 개조되었는데 이게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에게해에서 임무 수행중 독일이 설치해둔 기뢰를 건드려 선수 오른쪽을 강타하자 큰 구멍이 나면서 배가 기울기 시작

선장은 근처 육지로 최대한 근접하기 위해 엔진을 최대로 가동해서 프로펠러를 열심히 돌렸는데(이게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구멍이 난 우현으로 기울면서 완전 침몰까지 타이타닉의 침몰 시간의 절반도 채 안되는 5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간트리 대빗 크레인으로 신속하게 탈출하는 승객과 선원들.

그런데 선장이 엔진 풀가동으로 계속 전진하면서 동시에 침몰로 선미가 들어올려지자 프로펠러가 수면위로 드러나는데

여기에 구명정 하나가 빨려들어가 구조할 틈도 없이 30명이 그 자리에서 끔살당한다.

하지만 대부분 신속하게 구조되어 타이타닉보다 빨리침몰하지만 사망자는 비율은 극히 적었다.

병원선 임무 수행을 마치고 장렬히 침몰하는 브라티닉호.

그리고 브리타닉호 간호사로 승선했던 이 분은 또 살아남았다.

이 여성에게 배란 곧 침몰할 것과 침몰한 것 뿐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세자매는 시대의 폭풍 속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된다.

타이타닉은 침몰당시에도 전세계에 대서특필 될정도였지만 이후 타이타닉 영화로 대박을 치면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첫째 올림픽호를 스크랩한건 큰 실수였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