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감자가 아닌거지ㅋㅋㅋ

흙감자는 맞음

나이가 좀 있기는 함

그래? 그런 사람들은 위에 션같은 부류 아닌가?

뭐 내가 백날 궁예짓해도 받아본 사람이 더 잘 알겠지

션이 들으면 큰일날소릴 션도 미국출신이야 ㅋㅋㅋ

아니ㅋㅋㅋ 위에 션 있잖아

네가 말한 트레이너가 짬좀 차서 실력은 있는데 설렁설렁하는 부류가 아닌가 하는거임

또 설렁설렁은 안함

아줌마가 덤벨 플레스할때 각도까지 앉아서 진지빨고 지켜본다

ㅇㅇ 그니까 수업땐 정석이라고 위에도 나와있잖아

수업은 당연히 정석으로 해야지 그거 아니면 트레이너가 아니라 그냥 양아치인거고ㅋㅋㅋ

그럼 pt 왜받는거야? 뭐 간접적 데이트 이런건가?

그 말이 어느정도 맞음

정확히는 pt의 이름만 공유하는 '가상의 서비스'를 받으러 가는거지

이게 약간 말장난 같으니까 좀더 설명을 붙여봄

일반적인 서비스상품들은 고객이 판매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면 판매자는 고객을 대신하여 해당 용역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루어짐

예를 들어 미용실의 경우 고객은 돈을 지불하면 미용사는 고객을 대신하여 머리를 자름. 이 과정에서 고객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지

위에서 말했듯이 용역은 대리의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야

그런데 pt는 약간 형태가 다름.

돈을 지불해도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것은 지식뿐이지.

그걸로는 몸을 만들수가 없음.

결국 고객이 직접 뛰고 땀을 흘려야 몸이 만들어짐

이 과정에서 고객은 무의식중에 인지부조화가 오는거야

지금까지는 돈만 내면 서비스를 온전히 누릴수있었는데 pt는 그게 아니거든.

그래서 어떻게 되냐하면 머리속에서 내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에 대한건 삭제하거나 과소평가한 상태로 pt를 결제하게됨

pt를 결제햏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는거지

이건 pt의 실제모습이 아님. pt의 모습을 한 가상의 무언가지.

이와 반대로 pt에서 가상의 무언가를 끼워넣을수도 있음.

흔히 pt라고 하면 잘생기고 예쁜 트레이너랑 하하호호 떠들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땀흘리고 운동하고 관리받으면서 멋있고 예쁜 몸이 되어 즐거운 웰빙라이프를 즐기는 이미지지.

하지만 현실은 그냥 50분 pt끝나면 저질체력의 내가 바닥에 널부러져서 집으로 기어가는거임

즉, pt라는 이미지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빼고 필요없는 부분을 넣어서 생각하니까 실제 상품과는 거리가 먼 소비를 하게되는거지

문제는 판매자들도 이걸 잘 알아서 실제 상품을 소개하기보다는 장밋빛 미래만을 보여준다는거고ㅋㅋㅋㅋ

그 대표적인 예시가 흑감자랑 션을 제외한 나머지임

설명추

pt랑 비슷한 형태의 상품은 교육이 있는데 그나마 이건 학생의 신분에서 공부가 본업이기 때문에 학생 모두가 스스로 노력할 동기부여 및 필요성을 느끼니까 문제가 안됨

근데 pt는 본업도 아니고 그냥 취미지?

이 프로세스의 결여가 고객으로 하여금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