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대응이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지 알 수 있음.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하고 사흘 만에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노무현은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를 하겠다며 사과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압박 여론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34일만에 사과함. 

그래도 늦은 만큼 제대로 대처했으면 모르겠는데,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기까지 함. 불법 사찰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관련자들은 윤 정부 들어 사면됐고.  

세월호 추모 지겹다, 왜 유독 세월호만 가지고 그러냐하기 전네 보수 정권이 세월호를 어떻게 대해왔는지부터 돌아봤으면 좋겠음. 진보권이 천안함 관련해 음모론과 막말을 자행할수록 안보에 취약하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처럼, 보수권이 안전 사고와 관련해서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관련 프레임이 형성될 수밖에 없음. 

그렇다고 그 프레임에 동조하라는 말도 아니고, 세월호만 추모하는 거 이해안된다느니 좌파들 또 세월호 가지고 발작한다느니 그지랄 떨지 말라는 거임. 좆병신 같이 굴지 말라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