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이라고 이혼 고민하는 부부들 나오는 프로그램이

유투브에 뜨길래 보다가 예전에 남친이랑 싸울때 생각이 나서 기분이 안좋아지더라

부부 세쌍이 나오는데 유독 분조장 걸린 남편 그 커플만

도저히 남일같지가 않더라고

본인 화 주체 못하고 주먹질해서 냉장고에 손자국 난 거랑

말싸움할때 조용히 하라면서 협박하는거.. 욕하는거

근데도 정신 못차리고 얼굴보면 풀린다고 고쳐서 살 생각하고 있는 아내

평소엔 누가봐도 헌신적인거까지

거울치료 좀 하라고 유투브 링크 보내고 좀이따 보니까 부재중 찍혀있길래

다시 걸었더니 내가 보내준거 봤다고 그 남편 너무 심한거 아니냬

내가 보기엔 별반 다를거 없어서 근데 너같다고 하니까

기분 나쁜티 내고 끊더라고

고치겠다고 해서 최근 반년동안은 그런적 없는데도 초반에 그렇게 겪었던 일들이

플래시백 되고나니까 잠이 안온다

연애 초반에 경찰 신고도 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

걔가 했던짓들 써둔 기록도 있거든(잘못되면 증거로 쓰려고)

그것도 뭔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읽어봤는데 음..

나도 내가 왜 안헤어졌는지 모르겠더라 심신미약이었나

근데 이런 것 까지 터놓고 얘기하기도 어렵잖아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본인은 노력해서 어쨌든 반년이라는 시간으로 증명도 했는데

내가 이렇게 간헐적으로 옛날 들먹거리면서 시비아닌 시비 터는게 힘들거아냐..

헤어지는게 답인거 아는데 헤어지자고 얘기하면 흥분해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고

나도 그걸 감수하고 헤어질만큼 맘이 생각처럼 못따라줘서

그냥 대나무숲이다 생각하고 글써봄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