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반연골 파열되서

병원 진료보러 지하철 타러 가는데

지하철 역사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음

내 옆에 할아버지 한분 계시고

이제 뒤에 휠체어에 타신 장애인 분이 바로 오심. 

그 뒤로 이제 아줌마들 50대 60대 초반 뭐 이렇게 서있는데

이제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내가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라서

이 휠체어 타신 분이 먼저 타야 될거 같아서

내가 휠처어 타신 분에게 먼저 타시라고 

그분 얼굴을 마주칠려는 사이에 

엘리베이터 열리니까 이 뒤에 아줌마들이 쏜살같이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더라

이 휠체어 타신 분은 못타고 가만히 계시고...

출퇴근 시간도 아닌 그냥 오후 2시였는데....

이 아줌마들이 도대체 어디를 이렇게 급히 가야되는건지

이 장애인분도 큰맘먹고 휠체어 끌고 나오신거일 수도 있는데

이정도 일말의 여유도 없는건가 진짜...

그냥 내가 무릎다쳐서 예민해졌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