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귀는사이는 아니고

썸도 내생각엔 아닌거같아

나는 마음이 있고 상대방은 모르겠어

근데 진짜 자꾸 나랑 톡이던지 뭘 하다가

나 잘거같다 이런 말도 없이 그냥 갑자기 사라져

메시지를 읽으면서 사라지기도 하고 아예 폰을 끄고 사라지기도 하고

근데 내입장에서는 받아들일때

잠들기 전까지 나랑 톡하려했다는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아니면 자는지 안자는지도 모르는거고

아무리그래도 말도없이 잠들어버리는거는 좀 아니다 하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야하는걸까..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근 한달간

10번은 이런거 당한거같은데

물론 상대가 항상 피곤에 쩔어있긴 함

애초에 출퇴근 자체가 힘들고

오늘도 야근하고 온거긴 한데

나도 마찬가지거든?

나도 금요일인데 야근 빡세게 구르다가 집 왔고

눈도 막 감기고 피곤해서 그냥 잘까말까하던거

얘가 밤에 게임이라도 하재서 기다린거고

근데 막상 기다리니까

자기는 졸립다고 두판하고 간대

끝나고 얘기 좀 하려는데 갑자기 대화하다말고

게임 훅 나가버리는데

내가 서운해하면 이상한거야?... 속좁은건가?

지금 상대방한테 서운하다고 말도 못하겠어

그래도 말해보는게 낫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