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어릴 때 집 나가시고 아버지는 중학교때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살았음

그리 좋지 않은 동네였지만 나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많았기에 하하호호 웃고 좋은 선생님들 만나 운 좋게 학창생활 잘 하고

대학교를 가며 고향을 떠났다

통장에 20만원 든 채로 서울로 올라왔는데 다행히 복이 많은 건지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늘에서 봐주고 계신건지

운이 좋게 대학교 입학부터 연애 취직까지 술술 풀렸다

나름 열심히 살았던 20대를 지나 30대 초가 되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자친구와 좋은 장인 장모님 만나 결혼하게 되니

이제서야 뒤돌아 세상을 보게 되네...

결혼식을 핑계로 고마웠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 밥도 한 번 사고 하니 감회가 참 새롭다.

고민이 있을 때 여기에 익명으로 털어놓고 위안받던 지난 몇 년 간의 삶을 생각하니 신기해서 다시 글을 써본다.

살기 팍팍한 2024년의 시대이지만 다들 힘내고 각자 원하는 삶을 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