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부호 관련 이전글) https://www.dogdrip.net/548836752

 

어느날 개붕쿤은 커스텀 키보드에 꽂혀 부품 직구를 하게 됐음

 

그러다 왠 업체에서 개붕쿤이 구매한 물건이 해외에서 선적 중에 있으니 국내 통관을 위해 개인통관부호를 입력하라며

카톡으로 구매 제품 정보와 함께 통관부호입력 메세지를 보내왔다 (메세지는 이전 글 참조)

 

개붕쿤은 물건을 주문했을 때 판매회사에 이미 정상적으로 개인통관부호를 입력한 상태였다

정상적인 유통라인( [해외] 판매회사 > 선적회사 > [국내] 통관회사 > 택배회사 > 나)을 거치는 거라면 나한테 통관부호를 물어볼 필요가 없다

이미 통관부호를 판매회사에 제공했으므로 단계별로 물품이 이동하면서 당연히 통관부호가 따라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단 의심스택 +1

 

그런데 내 이름과 주문 물품에 대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개붕쿤은 혼란에 빠졌다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다시 자료를 보니 여기도 허술한 점이 있었다. 카톡 상단의 업체명은 XXXXXX, 그런데 프로필 사진에서 보이는 업체명은 XXX XXX 으로 가운데 띄어쓰기가 있다. 정상적인 법인명은 지 맘대로 붙여쓰고 띄어쓰지 않는다. 거기다 구매처가 'Online shopping mall' 이라고 부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이게 이상한지 몰랐다.)

 

피싱인가 싶어 보낸 링크를 웹으로 보내서 확인해보니 조잡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판매회사에 여기 업체 뭐임? 통관부호 보내줘도 되는거임? 확인하고 답장주삼 이라고 보냈고

판매회사는 우리도 모르고, 우리가 물건 배송시키는 선적회사도 모른다는디요? 잘 배송되고 있으니 걱정마셈; 이라고 답장이 왔다

 

여기까지가 이전 글의 상황이었고,

카톡으로 본인 회사가 통관대행사라면서 통관부호를 요구한 업체는 사기꾼으로 잠정적으로 결론내렸다.

 

그래도 혹시나 영세한 업체인데 내가 오해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업체에 대해 찾아보니

더욱 사기의 냄새가 짙게 났다 (이전 글의 댓글에 일부 정보가 있음)

 

그리고 관세청에서 조회해보니 전혀 다른 업체가 통관 처리 중이었고,

통관이 끝났다고 오늘 관세청에서 안내문도 보냈다

 

개붕이들도 직구한 물건 빨리받고 싶은 마음에 확인 안 된 업체가 통관부호 보내주셈 하면서 링크 보내면 확인을 한번 해 보는게 좋을거 같다

작년 통관부호 도용신고가 9천건이 넘었고 도용당한 통관부호는 탈세나 밀수에 악용된다

도용당하거나 하면 새로운 통관부호로 바꿀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관세청을 참조하고

 

 

 

아래 내용은 사기업체가 보낸 링크내용이다

(카톡 메세지는 이전 글 참조. 아래는 해당 링크의 화면임)

 

여기서 이 링크의 이상한 점

 

1. 사비스 / 주등록번호

2. 링크 내에 기재된 업체명은 주식회사 XX-XXX < 링크를 보낸 업체는 OOOOOO 이며, 그 프로필 사진은 OOO OOO 이었다.

3. 링크 제목부터 대놓고 통관부호를 위한 웹페이지인지 pcc 로 시작

4. 하단의 업체 주소, 연락처 등이 있어야 하는데 업체 주소와 근무시간만 달랑 써있다. 

정상적인 업체라면 여기에 사업자번호 와 사업장의 유선연락처, 이메일 등이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5. 링크 주소는 pcc.도메인명.com/운송장번호 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운송장번호만 바꿔서 접속이 된다.

6. 그 도메인 명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OO OO OO OO 라는 (해외)회사로 나온다.

7. 과거에는 이 링크로 주민번호를 수집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배경 이미지에 "성명, 주민등록번호 입력" 글자가 보이며, 관세청 마크를 삽입해놨다. 대한민국 어느 업체도 정부기관의 허락 없이 정부/부처/기관의 로고, 상징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민감정보를 무단/불법 수집하는 웹페이지 등에 그런 로고, 상징을 넣어서 국가 인증을 받은 듯하게 위장한 경우는 사기인 경우가 굉장히 많으므로 조심하자. 참고로 통관부호도 개인정보다. 만들때 개붕쿤의 이름,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이 들어가며, 이 통관부호로 개붕쿤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 

8. 외국인이 여권번호로 통관하던 것 작년 10월부터 제도가 바껴서 이제 외국인도 목록통관에 통관부호를 써야한다.

정상적인 업체들은 이미 이거 다 공문받아서 반영했을텐데, 이걸 봐도 정상업체는 아니라는 점 재확인이 가능하다

 

통관대행사라고 주장한 이 회사는 6개가 넘는 업체명을 쓰까묵고 있다. 찾아본 바로는 업체명을 길게 써야 2년이며, 그 도중에도 여러개의 업체명을 쓴다. (그 중 한개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과거 정상적인 포워더 업체명을 도용해서 먹튀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다만 그 사기업체와 이 업체가 같은 업체인지는 불명확하다. 업체명을 도용당한 회사는 본인 회사랑 관계없는 회사라고 공지도 쓰고, 이후에 업체이름을 바꾼걸 봐서 그당시에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검색하다 보니 모 블로그에서, 해당 업체가 사기업체냐 아니냐에 대해서 블로그 주인장이 찾아보곤 사기는 아닌것 같다고 쓴 글이 나온다.

그 주인장이 쓴 글에 배송추적 링크가 있어 들어가봤다

 

그 링크는 tracking.도메인.com/(ko/en/cn)/result.html#nums=운송장번호 

앞서 통관부호 요구한 링크와 마찬가지로 운송장번호만 바꾸면 남의 배송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숫자를 막 바꿔봐도 접근은 되지만 정보는 안나오는 걸 봐서 이 폼으로 피해자를 낚아서 통관부호를 수집하는 듯 하다. 내 운송장 번호를 넣을 때만 정보가 나오고, 대략 만개 정도 숫자를 바꿔봐도 운송정보가 나오는 페이지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 사이트도 "개인 통관 부적 갱신" 이라며 개인통관부호를 수집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엔 핸드폰 번호도 요구한다

 

여기서 나오는 물품 발송정보는 실제 내 물건의 발송/통관 과정과 다르다.

 

이번 내 직구의 국내 통관목록 접수 시간이 18시 20분이며,

판매회사에서 주문확인하고 발송준비를 시작한게 27일,

shipping되었다고 메일 보내준 정보에 나온 날짜는 3월 30일 17시 경이다

 

아래에 저 사이트와는 맞는게 없다.

 

 

결론: 통관부호나 개인정보는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