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간혹

내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는데

나도 모르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게 되는데 진짜 잘 되기가 힘들더라구..

그래서 나에게 호감 표현하는 여자중에서 어느정도 필터를 거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나 좋다고 그냥 만나진 않지 당연히

일단 타투,문신,흡연,기독교 극혐이라 이중에 하나만 있어도 바로 컷하구

외모야 솔직히 내 스타일이면 너무 좋겠지만, 현실에선 내 스탈인 여성분들은 나랑 사겨주지 않더라고

그래서 나 좋다는 여자들 중에 그래도 이성적인 매력이 느껴지고(귀여운 포인트가 있던지 가슴이 크다던지 다리가 예쁘다던지 옷을 잘 입는다던지 향기가 좋다던지)

얼굴이 진짜 못 봐줄정도 아니다 싶으면

더 알아가보고

직장도 내가 원하는 직업군이 있고(안정적 직업군), 학력도 원하는 수준(4년제 졸)이 있긴한데

조금 더 내려놓고 고졸 + 육아휴직 후 복직이 안되는 직업군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해

이걸 다 통과하면 성격(기가쎄고 드세진 않은지, 잘웃고 긍정적이고 부드러운지, 배려심이나 예의가 습관화 되어있는지 등) 저와 가치관 대화가 잘통하고 같이 있을때 재밌고 편하며 취미가 비슷한지 등을 크게 보는거같아

사실 아무리 다 마음에 들어도 저 부분들이 나랑 결이 다르고 안맞다 생각들면 그냥 본능적으로 멀어지게 되더라고.

이정도 과정 거쳐서 연애를 하는데... 또 막상 해보면 콩깍지가 벗겨지는건지 마음이 더 커지지 않기도 하고 ㅜ 

참 어렵네.. 나만 이런 과정을 통해 연애를 하게 되는건지도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