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위대한 기업 vs 위대하지 못 한 기업

 

지금와서 바라보면 코카 콜라의 비즈니스가 매우 따분하고 재미없어 보이지만

 

저는 30대 초반인데 아주 어릴 때 코카콜라 공장 견학을 꽤 갔음 유치원때도 가고 초등학교때도 갔는데 

 

애들이 공장에서 갓나온 콜라 먹고 다들 취해버려서 돌아오는 버스안 에서 꽐라가 된 추억이 있음

 

사실 설탕물과 탄산가스를 병입해 전세계에 배포하는 비즈니스는 당시에는 첨단산업이었고 그자체로 코카콜라의 위대한 비즈니스였음

 

실제로 우리나라도 6.25전쟁 이후 들어온 최초의 외자기업이 코카콜라였고 아마 대부분의 나라에서 최초의 외자기업은 코카콜라 였을거임 

 

버핏도 코카콜라를 매수함

 

물론 주식 수익률은 펩시가 더 좋았음

 

펩시는 당연히 2등기업이고 비즈니스의 개척자가 아님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 두기업은 비즈니스를 만든 위대한 기업임

 

근데 왜 펩시의 주식수익률이 코카콜라를 앞섰을까?

 

코카콜라와-펩시-연도별-매출-추이단위-B-1993년-2018년-Revenue-of-Coca-Cola-and-Pepsico-Graph-by-Happist-1280x947.webp

(펩시의 매출이 코카콜라보다 높음)

 

펩시는 인수전략을 써서 각종 식품회사들을 인수했고

 

현재는 사실상 종합 식품 기업에 가까움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스낵 사업부와 건강식품 사업부의 매출이 증가함

 

현재는 스낵사업부 매출이 음료사업부 매출을 넘어섰음

 

미국인들의-탄산음료-소비량-추이-Per-Capita-Soft-Drink-Consumption-by-IBI-Worldgallons-Graph-by-Happist-1536x895.webp

(미국인의 탄산음료 소비량추이임. 계속 감소함)

 

펩시와 코카콜라의 매출차이는 여기서 만들어짐

 

펩시는 스낵에 비중을 늘렸지만

 

코카콜라는 음료사업에 계속 집중했음

 

알다시피 사람이 나이 먹으면 대체적으로 탄산음료 소비량뿐만아니라  주스나 당이 들어간 음료 소비량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

 

보통 커피나 맥주로 대체하거나 카페의 고가음료로 대체함

 

음료소비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코카콜라가 타격을 제대로 받음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주스나 스포츠음료 성장률도 낮아짐

반면 종합식품 기업인 펩시는 타격을 벗어남

 

코카콜라와 펩시 두 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나도 모름

 

펩시는 늘어난 사업규모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

 

 

 

 

삼성전자는 펩시에 가깝고 애플은 코카콜라에 가까움

 

당연히 버핏은 코카콜라처럼 또 애플을 매수함

 

이유는 간단함

 

1등기업이기 때문임

 

그리고 비즈니스를 만든 기업이기 때문임

 

 브랜드, 높은 마진, 적은 재투자가 그자체로 '주주이익'을 '보장'하기 때문임

 

또한 1등 기업을 매수하면 높은 심리적 안정감도 얻음

 

매일매일 주식 시세를 확인할 필요가 없음

 

기업이 혹여나 망할까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음

 

사실 압도적인 장점임

 

최근에 엔비디아를 매수했음?

 

높은 가격은 그자체로 심리적 불안함을 유발함

 

거기다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면 기업 자체가 꼬꾸라짐

인텔, 제록스 ,ibm,노키아 ,모토로라 수두룩 빽빽임

 

짐켈러의 발언 같은 뉴스도 매일 신경쓰임

 

그자체로 구린 투자임

 

스트레스 비용도 생각해야함

 

기업의 가치를 향유해야지 투자자가 기업의 불안요소를 같이 공유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음 

 

물론 투기에 소질이 있다면 상관 없는 얘기임

2개의 댓글

2024.04.05

 

브랜드, 높은 마진, 적은 재투자 / 모두 충족하더라도 매출자체가 줄어들면 좀 그렇지않나 싶다

 

언젠가 넷플 이야기도 한 마디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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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애플 캐펙스 하청주는거 좋다 이거야

하지만 매출과 성장세가 꺾인다면 기술성장주에서 필수소비재로 리레이팅되어야하지않아?

 

완숙된 맛폰사업에 딱히 참신한 하드웨어도 없고 ai 경쟁에선 크게 밀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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