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께서 나름의 생각/주장을 펼침
2. 근데 근거로 삼는 게 사실관계가 틀림
3. 그래서 그건 이러저러해서 틀렸다고 말함
4. 자신의 생각일 뿐인데 왜 아주 틀어막냐고 말하심
5. 사실관계서 잘못된 말인데 그게 어떻게 다른 생각이라는 이름표로 넘어가려 하시냐고 말함
6. 이래서 내가 너하고 대화할 때 힘들다고 말씀하심
7. 여기서 멈추거나 다른 주제로 대화 돌림
이후 언젠가 다시 1~7 과정 반복
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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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b098d7
못고침
4ad0f5c2
그냥 공감 해줘
b0802034
틀렸다고하면 넌 그냥 담담한 사실 고지 정도로 생각해도 남은 꼽주는 걸로 느낄 수 있음
내가 아는 사실은 이렇던데 정도로 코멘트 치고 넘어가도 됨
dc61fac3
그쪽은 출처로 유튜브 대고, 난 CNN급 외신 링크를 대는데
이게 그냥 '내가 아는 사실'과 '당신이 아는 사실'의 차이로 넘어가야 함?
b0802034
뭐 애기 건강 같은 타협 불가능한 주제라면 몰라도 그 외의 주제라면 그래도 될 것 같은데?
굳이 틀렸다고 지적해야겠음?
dc61fac3
틀린 걸 틀렸다고 말 못하는게 좀 웃기지 않나. 그 시대에 대학까지 나오신 분이 그러니까 더 그래.
b0802034
뭐 그렇긴 하지? 나도 예전엔 그런게 꼴받긴 했는데 요즘은 내 말에 별 반박을 안하셔서 차라리 그때가 그립긴 하더라.
나이가 들고 연륜이 생기고 지식과 책임감이 늘면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니 의견을 별 저항없이 수용하는 때가 올 거임. 머 나이가 젊다면 할 수 있는 생각이긴 한데, 너무 거기에 집착해서 관계에 상처를 주진 마라.
3ca0b6f3
용돈 주시면 공감메타, 맨입으로그러시면 원래 하던대로
c743cf2d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 됨
4ce7a4ff
어떤주제인지몰라서 잘
73373256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귀로 흘림
우리 아버지도 좀 이상한소리 많이하실때 있는데 듣고 그 어떤 대꾸도 안해줌
c0202ea3
대화의 목적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면 굳이 따지지 말고 헛소리엔 헛소리로 대답한다던지, 공감을 해주는 식으로 대화하고 진지한 이야기이면 좀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겠지
물론 진지한 대화를 할 때도 말투를 좀 부드럽게 하면 더 좋고 "아버지 의견은 그렇군요. 저는 이런 정보를 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식으로 아버지 의견도 존중하면서 너의 의견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되물어보는 방식도 좋을 것 같음
아버님이 특히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면 아마 이성적으로는 설득이 됐어도 겉으로는 강하게 나오실 가능성이 높음
틀린 걸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표현하란 거임
dc61fac3
참.. 여기서 내 자신이 지랄맞다고 느끼는 게, 틀렸다는 사실을 굳이 부드럽게 말해야 한다는 게 좆같음...
그것도 상대방의 출처는 개 후달리는데 말이야
틀리면 틀린 거고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면 될 거 아닌가.... 란 생각이 한가득이야...
c0202ea3
부모님께 사랑한다 말하기 부끄러운 것처럼 오래된 관계에서 태도를 바꾼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